한국관광공사 올해 상반기 조사서 방문율 제주 17개 시도중 11위 그쳐
기억에 남는 관광지도 10위에 머물러…다행히 만족도 전국서 1위 차지

제주관광이 유가불안과 고환율 등으로 내국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국내관광지와 경쟁에 있어 뒤처지면서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라는 말을 무색케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발표한 올해 상반기 국민여행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내국인의 숙박여행 방문비율은 경기도가 13.2%, 강원도 13%, 경남 10% 등 순으로 분석됐다. 

제주는 3.6%로 지난해 상반기 3.2%보다 0.4%p 증가했지만 전국 순위는  17개 시도(북한 포함) 가운데 11위에 머물렀다. 

올해 상반기 제주지역 숙박여행총량(참가일수)은 559만9514일로 가장 많은 강원도 1563만6948일의 3분의 1수준에 그쳤고, 전국순위도 11위에 그쳤다.

순수관광 목적 숙박여행 방문비율 조사에서 제주는 7.8%로 전국에서 5위를 차지했다.

기억에 남는 여행지 조사에서 제주지역 응답률은 3.7%로 전국 10위에 그쳤다. 강원도가 13.4%로 가장 높았고, 경기 11%, 경남 10.7% 순이다. 

재방문의사 조사에서도 제주지역은 87.8%로 지난해 85.8% 보다 2%p 상승했지만 순위는 11위에 머물렀다.

타인 추천의사 조사에서 제주지역은 87.8%로 지난해 88.1%보다 0.3%p 떨어졌고, 전국 6위를 기록했다.

반면 강원도는 재방문의사와 타인추천 의사 조사에서 각 94.1%와 91.7%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하는 등 제주관광이 강원과의 경쟁에서 간격이 벌어지고 있다.

다행히 지역별 만족도 조사에서 제주는 4.06(5점 척도)으로 분석돼 지난해 가장 높았던 강원도(3.94점)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향후 희망 방문 여행지로 제주지역은 32.7%가 응답해 지난해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돼 희망자 상당수가 실제 방문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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