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3일 오전 8시40분부터 일제히 실시된 가운데 시험장인 제주중앙여고 교문입구에서는 새벽부터 제주지역 고교 1~2학년들로 구성된 응원단이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사진은 남녕고 학생들. 장공남 기자 gongnam@jemin.com  
 
   
 
  ▲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3일 오전 8시40분부터 일제히 실시된 가운데 시험장인 제주중앙여고 교문입구에서는 새벽부터 제주지역 고교 1~2학년들로 구성된 응원단이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사진은 제주외국어고 학생들. 장공남 기자 gongnam@jemin.com  
 
초·중·고교 생활을 결산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마무리됐다. 수험생들만 수능을 치른 것은 아니었다.

수험생 학부모, 일선 학교 3학년 담당 교사뿐만 아니라 학교 후배·선배, 제주지역 사회 모두가 수능에서 수험생들의 알찬 결실을 기원했다.

2009학년도 수능이 13일 오전 8시40분부터 제주지역 12개 고교에서 일제히 치러진 가운데 각 시험장 인근에는 새벽부터 수험생을 격려하는 열띤 응원이 펼쳐졌다.

각 시험장 학교 교문에는 고교 후배들이 자리를 잡고 소속 학교의 응원가와 '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구호를 외치며 수험생들에게 기를 불어 넣었다.

이들과 함께 3학년 담당 교사 등 교사들도 이들과 함께 수험생을 일일이 찾아 다독이며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또 학교 어머니회에서도 따뜻한 음료를 마련, 수험생과 응원을 펼치는 학생들에 제공했다.

제주지구 제5시험장인 제주중앙여고 교문 앞에서 응원을 펼친 김보라 제주외국어고 학생회장은 "학생회와 1학년이 5시30분에 집결, 선배들의 원하는 대학에 들어 갈 수 있도록 기원했다"며 "'100점 만점에 100점' 구호로 만점을 받을 수 있도록 응원했다"고 말했다.

또 신성여고 황두영 학생회장도 "'500점 만점에 500점' 구호로 선배들의 '수능 대박'을 바랬다"며 "떨리지 않고 평소에 열심히 한 만큼 제 실력이 나올 수 있도록 격려하는 차원에서 기를 불어 넣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제주지역 각 기관에서 수험생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시험장의 소방점검과 교통지원 계획 수립을 맡은 것을 비롯해 제주지방경찰청·경찰서(교통·안전), 제주시·서귀포시(교통·소음), 한국전력공사 제주지사(전력상태 점검), 전기안전공사 제주지역본부(전기점검) 등이 지원했다.

특히 119수송도우미는 마음 급한 수험생들의 발이 됐다.

이날 오전 7시41분께 노형동에 사는 한 수험생이 집에 두고온 신분증을 가지러 갔다오는 바람에 시간에 쫓겨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 요청에 119 수송 도우미는 노형동에서 수능 시험장인 오현고까지 수험생을 긴급이송하는 등 이날 3명의 수험생을 시험장까지 수송하는 지원을 했다.

제주지방경찰청도 모범운전자택시 등 협력 단체 차량을 이용해 수험생 '빈차태워주기'로 이날 80여명을 소송했으며 경찰 순찰 차량 등을 이용해 수험생 수송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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