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과일 소비자들은 과일을 구매할 때 국내산 과일은 안정성을, 수입산 과일은 다양성을 가장 중요한 선호 이유로 인식하고 있다.

농협경제연구소는 (사)농협제주감귤협의회의 의뢰로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9월까지 2개월에 1회씩 총 6회에 걸쳐 수도권의 대형유통업체(백화점, 할인점, 슈퍼체인점) 이용 소비자 117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과일구매때 선호이유로 국내산 과일은 안정성(30.5%), 수입산 과일은 다양성(43.3%)을 가장 많이 꼽았다.

국내산 과일의 구입은 주로 대형할인점(33.4%)과 동네 과일가게(17.6%), 수입산은 대형할인점(40.2%)과 백화점 식품매장(19.8%)을 통해서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산과 수입산 과일 모두 대형할인점이 차지하는 역할과 비중이 점점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일 구입 장소로 대형 할인점을 선택한 이유로는 △접근 용이성(가까운 거리) △과일의 품질 △품목의 다양성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국내산 과일은 주변 사람들을 통해서(23.9%) 과일의 가격 및 품질에 대한 정보를 어느 정도 인지한 후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소비자들에게 국내산 과일에 대한 올바른 정보의 전달과 홍보가 국내산 과일의 소비 확대를 위한 중요 과제로 분석됐다.

농협경제연구소는 “이에따라 신규 브랜드의 개발도 중요하지만 기존 브랜드의 통합과 유지·관리가 더 중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연구소는 “국내산 과일(79.9%) 및 수입산 과일(60.9%)의 소비량을 현재의 소비 수준 보다 늘릴 것으로 조사됐다”며 “수입산 과일의 소비 증가로 국내산 과일의 시장 점유율 하락과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