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범 대표이사·사장 재선임, 이사에 김평남·김영진·김신씨, 감사에 김학년씨 선출

   
 
  ▲ 이창민 제민일보노동조합위원장이 김택남 신임회장에게 환영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제민일보사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김택남(50) 대주주를 제민일보사 회장으로 추대했다.

또 대표이사 사장에는 진성범(54) 대표이사를 재선임했다.

제민일보사는 이보다 앞서 3층 회의실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에 김평남(52)·김영진(42)·김신(44)씨를 선임하고 감사에는 김학년(61)씨를 선출했다.

한편 김 회장은 이날 오후 본사 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김 회장은 제주출신으로 고교졸업 후 혈혈단신으로 포항으로 건너가 포항제철 근무 경험을 살려 퍼시픽ENC사를 설립한데 이어 현재 포항과 말레이시아 등 국·내외에 사업기반을 둔 퍼시픽그룹 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전문경영인이다.


"오로지 제주도민에 충실한 신문으로" 김택남 제민일보사 신임 회장 취임사 통해 강조

   
 
   
 
신임 제민일보사 김택남 회장은 20일 제민일보 임직원 모두는 오로지 제주도민들에게 충성하는 신문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오후 4시 본사 3층 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제민일보 가족의 일원으로 3500여 주주님과 독자, 도민들을 위해 일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막중한 책임감과 무거운 사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30여년전 혈혈단신으로 제주를 떠나 육지부에서 사업을 일구며 지금에 이르렀다"며 "제주도의 미래지향적 발전에 미력하나마 일조하겠다는 심정으로 제주의 토종기업을 인수한 데 이어 이번에 제민일보 경영에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1990년 '인간중시·정론구현'을 사시로 내건 제민일보는 그동안 제주를 대표하는 정론지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그러나 도민의 신문을 표방한 제민일보가 걸어온 길을 돌이켜보면 자성해야 할 점도 많다는 점을 깊이 새겨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김택남 회장은 각종 지역현안에 대한 거시적 접근, 소외계층과 약자에 대한 깊은 관심, 국제자유도시를 지향하고 특별자치도로 출범한 제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의 보도형태 등을 주문했다.

김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경제위기가 닥쳐왔고 우리나라도 예외일 수 없으며, 제주 역시 앞으로 무엇을 먹고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타를 잡지 못하고 있다"며 "제민일보도 그동안 걸어온 길을 반성하고, 제주사회를 위해 무한 책임감을 지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민일보가 명실공이 제주를 대표하는 건강한 언론사로 우뚝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제주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이날 김 회장의 취임식은 내·외빈 초청없이 본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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