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제회의 18건 유치 라마다호텔보다 적어
벡스코 38건·코엑스 37건에 절반에도 못미쳐

대규모 국제회의 유치를 위해 운영중인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저조한 성적표를 남기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발간한 2007년 국제회의 개최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국제기준(참가국수 3개국 이상, 외국인 참가자 10명이상)의 국제회의는 456건으로 나타났다.

도시별로는 서울이 171건에 27만3706명으로 가장 많았다. 제주가 유치건수로는 105건으로 부산 78건보다 앞서며 2위를 기록했지만 참가자수로는 제주 4만8337명으로 부산 7만8765명보다 적었다.

국내회의 시설별로는 ICC Jeju는 18건으로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 22건보다 적었다.

제주지역 전체 국제회의 가운데 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차지하는 비율도 전체 17%에 불과한 실정이다.

1위인 부산의 벡스코가 38건과 2위인코엑스 37건과 비교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또한 ICC Jeju는 4000명 규모의 대형회의를 수용할 수 있지만 1건당 참석인원은 1268명에 그치고 있다. 

코엑스 1958명과 벡스코 1843명보나 적어 상대적으로 대형회의 유치 경쟁에서 뒤쳐진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대부분의 대규모 국제회의들이 서울이나 부산 등의 기획사들을 중심으로 수주되면서 제주지역은 상대적으로 유치 경쟁에서 뒤쳐지고 있다.

또 제주컨벤션뷰로가 운영자금과 전문인력 부족으로 홍보마케팅 업무 수행에 한계를 겪고 있고, 최근 제주관광공사와의 업무 및 인력 조정에 어려움이 있어 ICC Jeju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