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영 의원, 도시계획도로 개설 검토 요구

서귀포시 강정택지개발사업과 관련,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 부대조건인 도시계획도로 개설 검토 요구가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소속 허진영 의원은 25일 서귀포시청 제1청사에서 열린 서귀포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강정택지개발사업 도시계획도로 개설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허 의원은 “지난 3월 강정택지개발사업 교통영향평가 심의과정에 도의회가 일주도로에서 강창학구장까지 연결되는 도로를 기존 계획대로 개설하도록 강구하라고 부대조건을 달았다”며 “그러나 이같은 부대조건은 여전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당시 주민들도 강정택지개발사업에 따라 당초 계획된 도로가 폐도될 것을 우려해 청원서를 제출했다”며 “이 도로는 신시가지 개발사업에 따라 계획된 만큼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도시계획도로 개설 필요성과 관련, 허 의원은 “제주도나 서귀포시는 2009년말 완료예정인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용역결과 노선이 존치됐을 경우 종합적인 사항을 고려해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라며 “도로계획이 장기간 방치된다면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은 토지주만 피해를 입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강상국 서귀포시 환경도시건설국장은 “청원이 제기된 도시계획도로는 급경사 구간으로 기술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용역과정에서 충분히 검토될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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