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자 의원, 어제 행정사무감사서 지적…초·중·고 교장비율 4.8%…전국평균에 못미쳐

능력있는 여성들이 크게 늘고 있으나, 제주지역 여성공무원의 승진은 여전히'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만큼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혜자 의원의  26일 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초등교장 104명 중 여성은 4명으로 3.8%, 초등교감 111명 중 여성은 30명으로, 27%에 그쳤다.

공립 중등교장 31명 중 여성은 4명(12%), 중등교감은 34명 중 2명(3.8%)뿐이었다. 더욱이 공립고등학교 교장의 30명, 공립 고등학교 교감의 29명 중 여성은 단 한명도 없었다.
제주 공립 초·중·고 교장 비율은 전체 165명 중 여성교장은 8명으로, 4.8%를 차지, 전국여성교육장·교장비율 8.3%보다 크게 낮았다.

다만, 제주 공립 초·중·고 교감 비율은 전체 174명 중 여성교감이 32명으로 18.3%를 차지, 전국 여성교감비율 14.1%보다는 높았다.

도교육청과 직속기관 일반직 간부 공무원 현황도 어둡다. 현재 도청 일반직 간부급 53명 중 여성간부는 8명으로, 전체의 15%에 머물렀다. 급별로는 3급 2명 중 여성은 한명도 없고, 4급은 10명 중 여성 1명, 5급은 41명 중 여성은 7명에 그쳤다.

김혜자 의원은 인사위원회에 여성공무원 참여 비율을 높이는 방안과 승진시 여성공무원의 비율을 높이는 방안은 있는 지 따졌다.

이에 대해 "양학송 교육행정국장은 현재 도교육청 근무경력 30년 이상의 절대다수가 남성인데, 앞으로 10년 이내에 여성 국·과장이 나올 것 이라며 여성간부들이 승진에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립 유치원 증설과 관련, 김 의원은 "현재 구제주시지역인 경우 공립유치원은 19곳, 사립은 17곳으로 전국평균 국공립 비율 53.6%보다 낮다"면서 "구제주지역인 도심지역이 공립보다 사립으로 유치원 교육이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양 교육행정국장은 "사립유치원이 공립의 몫을 해주고 있으므로, 공립유치원이 적다"고 해명하고 "올해 몇 개의 공립유치원 신설에 이어 내년에도 증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