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1일 제주-김해 취항…업체간 경쟁 치열할 듯
대기업 계열과 중소항공사 부익부 빈익빈 심화 전망

아시아나항공이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에어부산이 1일부터 제주-김해 노선을 취항, 저가항공시장의 지각변동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에어부산은 1일 오전 10시 김해공항에서 제주-김해(부산) 노선 취항식을 개최했다.

에어부산은 기존 아시아나항공의 제주-김해노선을 공동운항(코드쉐어)하는 방식으로 하루 5회 왕복 운항하며, 127석 규모의 B737-500을 투입한다. 또 운임은 주중 5만700원, 주말 6만6100원(유류할증료 미포함)으로 대비 84~94% 수준으로 책정했다.

에어부산은 내년 항공기 2대를 도입해 제주-김해 노선의 운항횟수와 공급석을 늘릴 계획이다.

이처럼 에어부산이 국내선 중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제주노선에 진입하면서 항공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은 제주-김해노선에 78석 규모의 Q400을 투입했지만 지난달 17일부터 189석 규모의 B737-800 기종을 투입, 1일 공급석을 기존 624석에서 846석으로 36% 늘리는 등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이 자회사인 진에어가 취항함에 따라 제주기점 국내선 분담률을 지난해 57.3%에서 올해 54.5%로 낮췄다.

아시아나항공도 에어부산 취항으로 제주-김해 노선 운항을 중단, 제주국내노선이 저가항공사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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