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분석 결과 숙취해소음료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2.1% 상승
여성구매비율도 2006년 13.6%에서 2008년 23.7%로 매년 늘어나

경기침체 속 술 소비가 늘어나면서 숙취해소음료 매출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편의점 훼미리마트가 경기불황이 급속화 된 8월부터 12월7일까지 숙취해소음료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흥가(42.9%)가 오피스가(38.5%)가 보다 높게 나타나는 등 유흥가에 위치한 편의점에서 보다 많은 숙취해소 음료가 팔렸다. 유흥가는 심야시간대인 오후 10시~새벽 1시 사이에, 오피스가는 아침시간대인 오전 8시~오전10시 사이에  매출이 높게 나타났다.

가장 잘 팔린 숙취해소음료는 지난해에 이어 CJ제일제당 '컨디션파워'였으며, 근소한 차이로 그래미 '여명808'이 2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숙취해소음료 매출이 증가한데는 최근 이어져온 널뛰기 주식장세와 환율 급등을 비롯해 경기침체에 따른 불안감 등이 술 소비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여성들의 음주 증가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훼미리마트가 2006년부터 올해까지 숙취해소음료를 구입하는 고객의 성비를 분석한 결과 여성의 구매비율은 2006년 13.8%에서 2007년 19.5%, 2008년 23.7%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보광훼미리마트 정형락 가공식품팀장은 "숙취음료는 회식과 사적인 모임이 많은 금요일, 토요일에 매출이 높게 나타나며, 여성고객들의 구매비율이 높아지고 있어 고객층도 다양화되고 있다”며 “연말 송년모임과 경기불황 속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술자리 등으로 숙취해소음료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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