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4일 서귀포롯데시네마

   
 
  ▲ 보르도의 고야  
 

㈔제주씨네아일랜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스페인 영화제를 마련, 스페인 출신 카를로스 사우라 감독 특별전을 연다.

카를로스 사우라 감독(76)은 고유한 창작론과 예술적 실천으로 프랑코 독재에 맞선 참여형 감독으로,  스페인의 전통적인 예술의 향취를 담아낸  '춤 3부작'(「피의 결혼식」 「카르멘」 「마법사를 사랑하리」)을 통해 국제적으로 이름이 알려졌다.  데뷔작 「사냥(1966)」에서 「까마귀 키우기」(1975)에 이르기까지 질곡 많았던 스페인 현대사를 은유와 상징속에 담아내며 프랑코정권을 비판하는 영화를 꾸준히 만들다, 프랑코 사후 표현의 자유가 확대되자 초년의 관심사로 돌아가 스페인의 전통예술을 스크린에 담아내는 등 다채로운 작품 세계를 펼치고 있다.

이번 영화제에는 「보르도의 고야」(1999)와 근작 「이베리아'(2005)」 「사촌 앙헬리카」(1974) 「아, 카르멜라」(1990) 「탱고」(1998) 「일곱번째 날」(2004) 등 여섯 편이 상영된다.

영화제는 오는 12~14일(오전 11·오후 1시) 서귀포롯데시네마 2관에서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와 공동주최로 진행된다.

관람료=5000원(학생 4000원·씨네아일랜드 회원 50% 할인). 문의=702-1191/www.cineisla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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