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영수증 신용카드로 연말정산 꼼꼼히 챙기고
소멸되는 이동통신 포인트도 써야..할인건수도 42,5% 늘어

경기불황 여파로 연말정산을 꼼꼼히 챙기는 것은 물론 각종 포인트를 적극 활용하는 알뜰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올해 연말정산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사용한 13개월분의 신용카드, 현금영수증 사용금액이 공제된다.

또 지난해까지는 신용카드 및 현금영수증 사용액은 총 급여액의 15% 초과분에 대해 15%까지 공제됐으나 올해부터는 총 급여액의 20% 초과분에 대해 20%까지로 늘어나는 등 소득공제 혜택이 커졌다.

이처럼 공제기간 및 공제 받을 수 있는 사용금액이 넓어진데다 물가상승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 경기침체 등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신용카드 사용건수와 현금영수증 발급건수가 급증했다. 한푼이라도 더 공제혜택을 보다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편의점 훼미리마트에 따르면 이달 1~8일 전국 4100여 훼미리마트 점포의 신용카드 사용건수를 살펴본 결과 지난해 동기간 대비 무려 88.1%나 늘었으며 현금영수증 발급건수도 지난해 대비 70.1% 증가했다.

이동통신사 멤버쉽카드 포인트가 매년 말일 소멸되는 점을 감안, 포인트를 활용해 할인혜택을 챙기는 알뜰고객도 부쩍 늘었다.

훼미리마트에서 사용가능한 SK텔레콤 멤버쉽카드 할인건수는 지난해 대비 42.5%나 늘어났다.

보광훼미리마트 이광우 홍보마케팅팀장은 "불황속에서 한푼이라도 혜택을 받기 위해 만원이하의 금액이라도 신용카드를 사용하거나 현금영수증을 발급한 경우가 크게 늘었다"며 "올해 연말정산에 있어 신용카드 및 현금영수증 사용실적이 이달 분까지 포함됨으로 소득공제등 혜택을 챙기기 위한 알뜰고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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