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수능 성적통지표 수험생에 배부…대학 선택 신중해야

2009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 성적통지표가 오늘(10일) 수험생들에게 교부, 본격적인 대입 레이스가 시작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10일 오전 10시 수능 응시자를 대상으로 출신학교와 도교육청 중등교육과에서 수능 성적통지표를 교부한다.

수능 성적통지표에는 영역·과목별 등급과 표준점수, 백분위의 정보가 제공된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수능 이후 또 다른 '고사'를 치러야 한다.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대학 폭을 선택하던 수험생들은 수능 성적표를 통해 가신의 성적을 확인한 만큼 지도교사 등과 상담을 통해 원하는 대학을 선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대입 전형요강을 살펴 원하는 대학을 선택하는 과정은 수능시험만큼이나 까다롭다.

입시 전문가들은 4년제 대학, 전문대를 비롯해 서울 등 지역별 대학들이 원서접수 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원하는 대학의 전형요강을 먼저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올해 점수제로 치러진 이번 수능의 성적표는 각 영역 및 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등급과 함께 기재돼 수능 점수의 변별력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대학들은 수능성적 반영 비중을 늘린 반면 일부 대학들은 논술고사 폐지하는 등 논술고사 실시 대학들은 크게 감소했다.

특히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을 모두 반영하는 대학이 있는가 하면 백분위와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 표준점수만을 반영하는 대학 등 대학마다 수능성적 반영 기준이 달라 수험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지역 한 고교 진학지도교사는 "자신의 수능성적 결과를 가지고 최근 3년치의 입시기관 등의 자료를 참고하면서 지도교사와 상담해 원하는 대학을 선택하는 과정이 남았다"며 "대학마다 원서접수 기간이 다르고 영역별 반영비율, 수능 성적 반영(표준점수, 백분위)이 달라 수험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대가 오는 19~24일 정시모집을 실시하는 등 오는 18일부터 전국 200개 대학이 정시모집에서 16만6570명(총 모집계획인원 37만8625명의 44.0%)을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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