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제주지역 수험생들의 언어영역, 수리 가·나 영역의 1~3등급 상위권 비율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외국어(영역)은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10일 2009학년도 수능 성적통지표를 각 학교를 통해 수험생에 교부했다.

도교육청의 제주지역 수험생들의 수능 성적을 분석한 결과, 언어와 수리 가·나 영역에서 1·2·3등급을 받은 수험생의 누계인원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영역별로 보면 언어영역은 1등급 비율이 4.32%로 전국 평균(4.23%)에 비해 0.09%포인트 더 높았으며 1~3등급 비율은 26.65%로 전국 평균(23.87%)에 비해 1.78%포인트 더 높았다.

수리 가 영역과 나 영역은 1~3등급 비율이 27.62%, 28.33%로 전국 평균에 비해 4.21~4.35%포인트 높았다.

하지만 외국어영역에서 1~3등급을 받은 수험생은 1490명으로 25.80%에 그쳐 전국 평균에 비해 0.10%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성적통지표가 배부됨에 따라 도교육청는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제주지역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대학진학상담박람회와 2009 대입 정시모집에 대한 입시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교육평가원에 따르면 2009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 언어, 수리, 외국어 등 주요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2007학년도를 비롯한 예년 수능에 비해서는 대폭 상승, 수능이  2007학년도(2008학년도는 등급제)에 비해 상당히 어렵게 출제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수리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2007학년도에 비해 크게 올라 수리영역 점수가 상위권을 변별하는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입시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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