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관광협회 타당성 용역 결과 별도 복합리조트형 카지노 개발
카지노협회 기존업체 활용 공론화 상반의견 내부 갈등 우려도

제주관광이 위기를 넘기 위해 제주관광전용카지노 유치가 추진되는 가운데 카지노 설립방식과 운영에 있어 상반된 의견들이 제시, 향후 뜨거운 감자로 대두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는 제주관광객전용카지노 도입 타당성 조서 연구를 수행하면서 지난 10월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제주는 관광객 전용 카지노가 겜블과 엔터테인먼트가 혼합된 별도의 복합리조트형으로 개발돼야 타당성이 높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소규모 관광객 전용 카지노 리조트가 개발되면 2015년 제주방문 관광객이 747만명으로 증가하고, 2010년 한해 파급효과가 4080억원으로 분석했다.

또 대규모 리조트 개장시 2015년 관광객 858만명으로 늘어나고, 2010년 한해 1조2000억원의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운영방식에 대해 공공단독과 공공과 민간 공동출자, 민간 출자 세가지 방안을 제시됐다. 하지만 민자 출자에 대해 수익이 재분배가 힘들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기존 제주지역 외국인 카지노 활성화 방안에 대해 교통접근선 개선, 서비스 개선, 조세 개선, 시장규모에 적합한 구조조정 등을 제시했지만 내국관광객 출입 허용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반면 한국카지노관광협회와 제주지역 카지노 협회는 자체적으로 제주 관광객카지노 추진방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카지노 협회는 제주 관광객 카지노 개발로 제주지역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가 최소 640억원에서 최대 2559억원으로 분석했다.

특히 관광카지노를 신규로 설립하는 것보다 기존업체를 활용하는 방안이 이익이 더욱 크다고 주장했다.

또한 투자효율성 지표인 순현가법과 내부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300억원 이상의 투자는 경제성이 없어 우선 시범사업으로 기존 카지노 시설을 이용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국카지노관광업협회와 제주지역 카지노 협회는 11일 오전 11시 제주 관광카지노 추진방안 연구 설명회를 개최하고 기존업체의 활용 타당성 등을 공식적으로 거론할 예정이다.

이처럼 제주도관광객카지노 유치와 타당성을 놓고 상반된 의견들이 제시되면서 자칫 내부 갈등 등으로 인해 역효과가 발생할 우려도 낳고 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