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내년 항공권 15%서 10% 적용 판매…아시아나 에어부산 공동운항 부산노선 축소
도 내년 지원금 5억원 확보, 대한항공 협의 중…공항공사 공항시설사용료 인하 여부 관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연말까지 도민할인 확대하고 있지만 내년부터 축소될 우려를 낳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7월부터 국내선 유류할증제를 도입함에 따라 제주도민 할인혜택을 기존 10%에서 15%로 확대했다.

대신 제주특별자치도는 항공사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한항공에 3억원, 아시아나항공에 2억원을 지원했고,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도 이착륙료 등 공항시설사용료를 10% 감면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현재 내년도 항공권을 판매하면서 도민할인혜택을 10%로 적용해 판매하고 있으며, 에어부산은 기존 아시아나항공의 제주-부산 노선을 공동운항하고 있지만 도민할인 혜택을 10%로 적용 사실상 축소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도와 공항공사 등과 협의를 통해 내년도 도민할인혜택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도 또한 내년도 예산에 항공사 지원금 5억원을 책정했고, 양대항공사가 도민할인 확대를 결정하면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공항시설 사용료 이착륙 감면은 불확실한 상황이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측은 공항시설사용료 감면 결정은 공항공사의 이사회에서 결정할 사안으로 이달 중순께 결론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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