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까지 도내 골프장 이용객 22% 증가 …세인트포 등 예약난 심화
상당수 20% 이상 증가 반대로 6곳 감소 5% 미만 상승률도 5곳 달해

최근 해외골프여행 비용 상승 등으로 제주도내 골프장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특정 골프장에 몰리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1~11월 도내 골프이용객은 132만685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8만8650명보다 22% 증가했다.

또 지난달은 16만4235명으로 지난해 같은달 13만848명보다 26% 증가하는 등 도내 골프장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전반적으로 도내 골프장 이용객들이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특정 골프장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도내 골프이용객들이 선호하는 골프장 중 하나는 세인트포골프장으로 주말은 물론 주중에도 예약난을 겪는 등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세인트포골프장(36홀)은 지난해 11월 개장한 신규업체라는 핸디캡에도 불구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7만3612명을 유치, 오라골프장(36홀) 11만4158명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2007년 이전 개장한 도내 골프장 20곳 가운데 사이프러스 골프장이 지난해보다 77% 증가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엘리시안 골프장 35%, 레이크힐스 37%, 스카이힐 22%, 크라운 19% 등 순으로 상승률이 분석됐다.

하지만 도내 골프장들이 호황에도 불구 상당수 골프장들은 이용객수가 감소하고 있다.

도내 골프장 가운데 올해 1~11월 이용객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한 골프장은 6개이며, 감소율이 5%에서 14%로 분석됐다.

또 지난해 대비 증가율이 5% 이하인 골프장도 5개로 분석되는 등 골프장간 격차가 심해지고 있다. 

도내 골프장 예약 대행업체 관계자는 "해외에서 골프를 즐겼던 여행객들이 제주로 발길을 돌리면서 가격과 상관없이 고급골프장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또한 골프장의 품질, 가격, 마케팅 등에 따라 유치실적이 다양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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