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도내 환경단체 영어교육도시 환경영향평가 관련 공동 성명

제주영어교육도시 환경영향평가 심의보완동의서와 관련해 제주환경운동연합, 곶자왈사람들 등 도내 환경단체는 17일 성명을 내고 "보완동의 내용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채 도의회 통과를 추진하면서 밀어붙이기식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환경단체들은 "지난 2일 제주영어교육도시 환경영향평가가 보완동의를 조건으로 논란 끝에 통과됐지만 내용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가 제시한 심의보완동의서는 희귀식물 좌표 등 기초 자료조차 잘못 작성돼 부실영향평가에 따른 개발우려를 낳고 있다"고 강조했다.

환경단체들은 "제주도 역시 환경을 지키는 책임있는 노력은 찾아보기 힘들다"며 "심의위원들이 제출한 보완내용을 검토할 시간과 동의 절차도 없이 서둘러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지적했다.

환경단체들은 "이제 영향평가서는 심의보완서 마저 부실하게 작성된 채 제주도의회 동의만을 남겨두게 됐다"며 "도의회는 환경을 지키기 위해 영어교육도시 환경영향평가를 심사숙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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