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주감귤연합회·한국광어양식연합회 법인설립 허가
품목별 대표조직 전국 1·2호…생산·유통·연구 등 주도

제주의 감귤과 넙치 생산자 조직이 한데 뭉쳐 전국에서 처음으로 품목별 대표조직으로 탄생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2일 감귤과 넙치의 대표조직인 (사)제주감귤연합회(회장 강희철 서귀포농협조합장)와 (사)한국광어양식연합회(회장 신태범 전 해수어류양식조합장)의 법인설립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제주감귤연합회는 지역조합 19곳과 품목조합 1곳이 회원이며 한국광어양식연합회는 수협조합 4곳과 영어법인 70곳을 회원으로 하고 있다.

이번에 설립된 이들 조직은 각각의 조직을 품목별로 통합해 해당 품목을 명실상부하게 대표하는 조직이다.
각 대표조직은 앞으로 해당품목의 생산·유통·연구 등 산업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이번 감귤과 넙치의 법인설립 허가는 새정부 들어 추진 해온 품목별 대표조직 육성시책의 성과로 나타난 제1·2호 조직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

그동안 감귤과 넙치는 산업의 규모에 비해 생산과 유통에 관여하는 조직 수가 많고, 기능과 역할이 서로 달라 의사결정 체계가 일원화되지 않아 산업육성을 견인하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감귤조직의 경우 기능 활성화를 위해 1인 1표제의 의사결정 구조를 탈피, 회원의 사업실적 등에 따라 1∼5표로 차등배분하는 방식을 처음 도입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앞으로 조직화 정도에 따라 정부 권한을 단계적으로 이양, 감귤과 넙치 문제를 대표조직 중심으로 풀어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