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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경제 장영민의 풀어쓰는 자산관리
혼란기를 이겨내는 금융상품
박미라 기자
입력 2008-12-23 (화) 15:08:57 | 승인 2008-12-23 (화) 15:08:57

요즘과 같이 경제가 혼란한 시기에는 가계의 소득 운용을 위한 방향 설정을 하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하지만 이런 시기에도 내년부터 변경되는 제도 개편에 따라 혜택을 볼 수 있는 금융상품을 잘 살펴보고 선택 한다면 요즘과 같은 불확실성시대에도 조금은 쉬어갈 수 있는 여유를 가진 운용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세금우대저축(이자소득세 9.5%부과)의 경우 가입한도가 2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줄어들게 되는 반면, 신협, 농수협, 새마을금고 등의 저율과세(농특세 1.4%만 부과) 예적금의 1인당 가입한도가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높아져 절세측면에서 보면 조건이 유리하게 변경됐다. 부부 합산 6000만원까지 가입 가능하므로 단기간의 자금운용을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최근 한국은행의 대폭적인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1년 정도 단기간의 자금운용에는 증권사의 원금보장형 ELS상품도 추천될 만하다. 상품구조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이전의 손실이 발생하는 ELS상품들에서 최근에는 주가상승시에는 정해진 수익률을 지급하고 주가하락시에도 원금을 보장하는 상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은행권의 자금조달 어려움 등으로 인해 시중은행들에서 발행하는 금리 7% 이상의 후순위 채권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후순위 채권은 예금자보호가 되는 상품은 아니다.

그러나 은행권에서 발행하기 때문에 완벽하진 않지만 최근의 자기자본 비율 확충 노력으로 볼 때 파산으로 인한 원금을 떼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아도 무난할 것이다. 후순위채는 상품성격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1개월 혹은 3개월 마다 꼬박꼬박 이자를 지급받는 이표식 상품과 3개월 마다 발생하는 이자를 원금에 더해 나중에 만기시에 지급하는 복리식의 2가지가 있다.

이 상품의 단점은 가입기간이 5년이상의 장기 상품으로 유동성이 떨어지고, 만기전 중도환매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급전이 필요한 경우 은행에 의뢰해서 매수자가 나설때까지 기다려야 하므로 가입시 신중하게 결정을 해야 한다.

최근 경기침체와 맞물려 개인재무관리 패턴이 다소 보수적인 운용으로 전환되고 있다. 어쩌면 불확실성과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당연한 현상일 것이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한 가정의 재무관리는 각 가정마다 다른 재무상황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금융상품의 선택 또한 적정한 투자와 저축을 안배한 원칙하에 이뤄져야 한다.

따라서 그동안 계획을 세워 실행해온 투자상품을 섣불리 중지하거나 환매하여 다른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부득이하게 수정을 할 경우에도 반드시 금융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우리 가정의 재무목표별 달성을 위한 금융상품들이 제대로 배분되어 있는지 먼저 살펴본 후에 이루어져야 할것이다.

박미라 기자  sophia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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