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토랑 등 빈자리 찾아볼수 없이 붐벼
가족단위 및 친구연인 고객으로 제과점, 극장가도 반짝 특수

박모씨(29)는 "성탄 전야이고 해서 친구들이랑 패밀리 레스토랑을 찾았으나 예약을 안하면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몰렸다"며 "해안도로 근처 레스토랑으로 이동했으나 그곳도 줄을 서서 기다리는 상황이어 3군데 이상을 돌아다니다 겨우 식사를 할수 있었다"고 밝혔다.

경기불황으로 침체됐던 도내 식당, 주점 등에 인파가 몰리면서 성탄을 전후로 톡톡한 특수를 누렸다.

성탄 전야인 24일 도내 호텔가를 비롯해 레스토랑 등에는 가족 및 연인단위 고객들이 몰리면서 오랜만에 불황을 털어냈다.

레스토랑이 집중돼있는 용담 해안도로는 여름 이후 경기불황 여파로 영업시간을 단축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24·25일은 빈 자리를 찾아볼수 없을 정도로 붐볐다.

때문에 일부 레스토랑들은 6시 이후에는 아예 차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을 붙이는가 하면 음식이 늦어질 수 있음을 공지하기도 하는 등 넘치는 손님맞이로 분주했다. 패밀리 레스토랑 등은 이미 예약이 가득차면서 발길을 돌리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성탄을 친구·연인과 축하하고 보내려는 것은 물론 예전과 달리 제주지역에서도 성탄을 가족과 함께 보내려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가족단위 고객이 대거 거리로 나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주점 등이 밀집된 시청, 신제주 등지 역시 성탄 전야를 기념하는 친구, 연인들의 인파가 몰리면서 북적거리는 등 침체를 털어냈다. 

경기침체로 매출하락을 호소하던 제과점도 성탄을 맞아 반짝 특수를 누렸다.

시청 인근 A제과점은 "경기영향이니 예년보다 30%정도는 매출이 떨어졌지만 아무래도 성탄이다보니 평소보다 10배이상 케익이 팔렸다"고 밝혔다.

극장가는 성탄을 맞아 가족단위 관람객을 타깃으로 한 애니메이션이 개봉한데다 연인들까지 몰리면서 12월 연말 특수를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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