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조 MBC제주지부는 26일 제주공항 3층 출발대합실에서 전국언론노조 총파업 출정식 참석에 따른 상경투쟁 기자회견을 가졌다. 조성익기자 ddung35@jemin.com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제주지부(이하 제주MBC 노조)가 26일 총파업에 돌입하고, 한나라당의 '7대 언론악법' 저지 투쟁에 나섰다.

제주 MBC 노조는 이날 오전 8시 30분 제주국제공항 3층 대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와 경제적 기득권을 누리는 조중동과 재벌이 한나라당을 앞세워 방송 장악을 시도하고 있다"며 "우리는 총파업의 칼을 꺼내 불퇴항전의 각오로 맞선다"고 말했다.

또 "방송법 개악은 언론을 조중동과 재벌에 넘기자는 것이고, 이는 공영방송을 팔아넘기고 민주주의를 종언을 고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민주주의 핵심인 자유언론을 지키기 위해 총파업이라는 성전을 택했다"고 파업 이유를 설명했다.

제주MBC노조는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이 언론악법을 거둬들이고, 언론장악 음모를 포기할 때까지 총단결로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제주MBC 노조 4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방송장악 저지 언론노동자 결의대회'에 참석해 투쟁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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