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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긍정의 힘을 느껴보자
박미라 기자
입력 2008-12-30 (화) 14:54:02 | 승인 2008-12-30 (화) 14:54:02

최근 필자는 같은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두 가정의 재무상담을 진행했다. 30대 후반의 입사동기로 회사에서의 직급도 과장으로 동일했다. 또한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었으며 공교롭게 자녀도 2명으로 동일했다.

결국 급여도 거의 비슷했는데, 한 가정은 주택을 소유하고 있었으며 매월 150만원 정도를 저축하고 있었다. 물론 부채도 없었다.

이에 비해 다른 한 가정은 전세를 살고 있었으며, 매달 잉여자금은 적립식 펀드 30만원이 전부였다. 여기에 신용대출 4000만원이 있었다.

무엇이 이 두 가정에 큰 차이를 가져다 준 것일까. 

결국 무계획적인 소비 습관의 차이와 목표 의식의 부재가 입사한지 10년 가까이 지난 지금 이런 현격한 차이를 보이게 된 것이다.

전세에 살고 있는 가정의 특징은 부부 모두 주택마련에 별 관심이 없었고, 여행과 외식을 즐기는 편으로 본인들은 특별하게 낭비하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두 가정의 사례는 우리가정의 가계관리에 있어서 많은 것을 시사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반드시 필요하고 준비해야만 하는 자금들에는 생활비 외에도 결혼, 주택마련, 자녀교육, 은퇴자금들이 있다.

이외에도 돈이 필요한 곳은 온통 내 주위를 감싸고 있다.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돈이 필요한 시간은 늘어나는데 일할 수 있는 기간은 점점 짧아지고 있다.

여기에 내 재산을 지키고, 늘리는 방법은 재테크를 통해서가 아니라 삶의 방식, 철학을 세우는 것을 통해서라는 것을 다시 한번 자각하는 것이 필요하다. 부모의 소비습관은 반드시 자녀에게 대물림 돼서 자녀의 미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올해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 우리의 살림살이도 혹독한 시련에 시달리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우리나라에도 경기후퇴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해서 기업의 구조조정과 대기업의 급여 미지급 사태까지 불러오고 있다. 지난 IMF사태의 악몽이 다시 살아나는 것 같은 느낌이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유가의 안정과 환율의 안정조짐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앞으로 어떻게 급변할지 아직은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들려오는 것은 한겨울 매서운 추위와 더불어 우울한 소식뿐이다.

어려운 시기가 거쳐 지나가면 다시 따뜻한 봄이 돌아올 것이다. 새로운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한발먼저 시작하면 어떨까. 지금부터 변화의 노력을 시작하면 아마도 내년에는 결과가 나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긍정적인 변화의 힘은 5년, 10년 이후에는 빛을 보게 된다. 돈 관리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족과의 소통이다. 내년에는 가족이 함께하는 가계 재무관리를 실천해보자.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낼 동반자는 가족뿐이다. 다가오는 기축년 소의 해에는 우리모두가 자존감을 회복하는 밝은 새해가 되기를 소망해본다.

 

 

박미라 기자  sophia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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