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 선정...안씨 2008년 북극마라톤 우승

   
 
   
 

제민일보는 2008년도 제주도를 빛낸 '올해의 제주인'으로 오지 마라토너 안병식씨(35, 제주대대학원)를 선정했다.

 안병식씨는 지난 4월 북극점 마라톤 우승 등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남극과 북극을 완주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특히 2006년 6월 중국 고비사막마라톤(250㎞)에서 27시간 46분의 기록으로 한국인 최초 사막마라톤 우승과 2007년 12월 남극마라톤 130 3위를 차지하며 한국 최초 사막마라톤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또 2005년 이집트 사하라마라톤(250㎞)과 2006년 칠레 아타카마 사막마라톤(250㎞), 2008년 베트남 정글마라톤(238㎞), 알프스 산악마라톤(300㎞)에 참가하는 등 제주를 대표하는 '오지 마라토너'로 끊임없는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하루에 지급되는 10리터의 생명의 물과 사막의 거친 모래바람, 언덕 등 낮기온이 50도를 넘는 태양을 벗 삼아 달리는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울트라마라톤인 사하라마라톤에 2005년 이후 세 번째 참가해 우승에 도전하기도 했다.

 '올해의 제주인'에 선정됐다는 소식을 접한 안씨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데 큰상을 받게 돼 우선 감사드린다.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2005년 이후 사막과 오지마라톤을 완주하고 있다." 며 "내년 4월부터 6월까지 2개월간 4500㎞ 의 유럽 종단마라톤대회를 계획 중인데 꼭 완주하라는 격려로 성원에 꼭 보답하겠다" 고 수상소감을 피력했다.

 제민일보 '올해의 제주인' 선정위원회는 "한국인 최초로 사막그랜드슬램 달성과 남극과 북극마라톤대회를 완주해 제주도민들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기여한 공로가 크다." 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한편 제민일보가 지난 1990년부터 제정 시상하고 있는 '올해의 제주인'에는 △소설가 현기영(1990)△도의원 이영길(1991)△서예가 현병찬(1992)△양보윤·고승립 북제주군의원(1993)△ 근대5종 선수 김명건(1994)△제주고교축구선발팀(1995)△수능 전국수석 서준호(1996)△제주범도민회(1997)△뇌성마비극복 포항공대합격 이수민(1998)△제주4·3특별법 쟁취를 위한 연대회의(1999)△장애인올림픽 역도세계신기록 박종철(2000)△2002제주월드컵축구대회 서귀포시유치위원회(2001)△2002월드컵축구대표 최진철(2002)△제주4·3유족회(2003)△장애인올림픽 2관왕 홍석만(2004)△문정인 연세대교수(2005)△산악인 故 오희준(2006)△강현욱 제주대의대교수(2007)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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