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훈 대법원장

2009년의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사법부의 모든 구성원과 함께 국민 여러분께 신년인사를 올립니다.

국민 여러분 !

우리는 지금 전 세계를 휩쓴 경제위기의 와중에 있습니다. 기업은 매출부진과 수익성 악화, 자금경색과 환율 급등락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가계도 과중한 채무, 자산 가치 급락, 실질소득 감소와 고용 불안정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이보다 더한 국난도 슬기롭게 극복한 역사와 경험이 있습니다. 우리 국민은 상황이 어려울수록 더 단합하고 분발하여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반전시켜 왔습니다. 우리는 그러한 잠재력을 지닌 민족입니다. 저는 이번에도 우리 국민이 눈앞의 경제 위기를 벗어나 거침없이 앞으로 달려 나갈 수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새해에 우리 사법부도 우리나라가 당면한 경제 위기를 하루 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그리고 그 과정에서 국민 여러분께서 겪는 고통과 불편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사법제도의 개선과 적정한 운영에 힘쓰겠습니다.

새해에도 저희가 소임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시고, 잘못하는 일에는 비판과 질책을 아끼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 !
2009년 새해가 우리 모두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복 받은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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