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제주도문예회관 전시장에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한두번 이름이나 들어봤음직한 제주작고작가를 만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바쁜 연말일정과 추운 날씨 속에서도 전시장을 찾아 관람했다.

지난 24~29일 ㈔한국미협제주도지회 주최·제주작고작가미술제운영위원회 주관의 2008 제주작고작가미술제 '바람의 노래, 다시피는 화혼(畵魂)'전이 열렸다.

전시는 제주에서 태어나 어려운 시기 도내·외에서 살다 작고한 미술가들의 생애를 재조명하고 작고작가들의 창작성과를 제주미술사에 정립시킴으로써 선배 세대의 밑거름으로 탄생한 오늘의 제주미술계를 또한 같이 기억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를 위해 김유정씨(제주미협 정책실장·미술평론가)를 포함한 제주작고작가미술제운영위는 지난 1년간 사라져 가는 이들의 흔적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그리고 지난달 마침내 20인의 작고작가를 일반에 공개했다.

故강용범·강태석·김광추·김병화·김인지·김택화·김형찬·박태준·박충검·송영옥·양인옥·양창보·조영호·장희옥·원용식·한명섭·현중화·홍완표·홍정표·홍종시다.

본보는 2008 제주작고작가미술제 '바람의 노래, 다시 피는 화혼(畵魂)'에서 선보였던 20인의 작고작가와 그들의 작품세계를 오는 5일부터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각 1인씩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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