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만원대 저가형 선물세트 봇물 예년보다 가격 1만원 정도 내려가
크게 줄이고 가격 내려 얋아진 소비자 주머니 사정 고려

지난해부터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추석에 이어 이번 설에도 저렴한 실속형 선물세트들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업체들 역시 올 상반기 경기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위축된 소비심리를 풀기 위한 저렴한 상품과 이색마케팅으로 불황 탈출에 주력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설 특수를 노리되 경기불황을 감안한 5만원대 이하의 저가형 상품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특히 이마트 등은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선물 세트에서나 볼 수 있었던 1만~3만원대 저가형 선물세트를 청과·굴비 같은 신선식품으로도 확대한다.

때문에 올 설에는 처음으로 9800원짜리 사과세트 등 1만원대 미만  청과 선물 세트가 등장할 예정이며, 굴비세트 등도 지난해보다 1만원 정도 가격을 내려 내놓을 전망이다.

즉, 경기침체로 위축된 소비심리, 얇아진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선물 크기를 줄이는 대신 가격을 내림으로써 불황 속 설 특수를 누리겠다는 유통업체들의 마케팅 전략이 숨어있다. 

생할용품 업계 역시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제품을 중심으로 실속형으로 세트를 구성하는데 중점을 두는 한편 가격대 역시 1만원대부터 다양하게 구성했다. 포장재를 줄여서라도 가격을 내려 판매를 늘리기 위한 박리다매 전략도 이어지고 있다.

설 대목을 노린 마케팅은 온라인 내에서도 뜨겁다.

지방자치단체 정보화마을이 참여하는 인빌쇼핑(http://www.invil.com)도 21일까지 경기침체를 감안, 고품질 우리 농산물을 3만원대 이하에 구매할 수 있는 '설, 3만원의 행복'를 진행 중이다. 우수인기상품은 10~20%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할인쿠폰 및 경품행사도 실시하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롯데닷컴(www.lotte.com) 역시 12~18일 '명품 설 선물 만원의 행복' 이벤트를 열고 매일 선착순 300명에게 제주한라봉 등 고급 과일선물세트를 1만원에 판매한다.

이외에도 옥션은 '10만개 설선물 대방출'전을, 11번가는 '설날선물 특선 기획전'을 열어 사과와 배, 한라봉 등 과일 제품을 최대 37%까지 할인판매한다. G마켓도 23일까지 2009 설날맞이 생활용품 선물세트 대전 이벤트를, 인터파크는 27일까지 '2009년 설 맞이 식품선물대전'을 통해 차례상 상품을 최고 70%할인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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