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삼달보건진료소가 마련한 건강증진 운동교실이 폐교된 삼달분교 강당에서 열려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낮에는 아이들의 놀이터로 밤에는 어른들의 운동교실로...'

폐교된 초등학교가 주민 쉼터로 조성돼 눈길을 끌고 있다.

성산읍 신산초등학교 삼달분교는 지난 98년 3월 학생수가 크게 줄면서 문을 닫고 주민들의 추억속으로 사라지는 듯 했다.

하지만 주민들의 학교사랑은 폐교된 이후 더욱 깊어졌다.

삼달1리 주민들은 대부분의 폐교된 학교들이 방치되는데 반해 온갖 정성어린 손길로 학교시설을 관리하고 교실을 개조,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애착을 버리지 않았다.

폐교된지 2년이 지난 현재 삼달분교는 낮에는 학교에 가지 않는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고 밤에는 주민들의 건강교실로 운영,명실상부한 마을속 주민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남숙 삼달1리장은 “어릴적 마음의 고향이었던 학교가 기억속으로 사라지는 것을 앉아서 볼 수만은 없었다”며 “주민들의 따뜻한 손길이 모여 삼달분교가 제2의 개교를 맞이한 것 같아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삼달보건진료소는 지난 1일부터 삼달분교 강당에서 주민 40여명이 참여하는 건강증진 운동교실을 운영,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현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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