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은 보합세지만 배추,무 등 가격 상승

설 명절을 앞두고 나물 등 채소 가격이 오르면서 차례상을 준비하는 가계부담을 높이고 있다. 반면 풍작을 이룬 과일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주부교실제주특별자치도지부가 도내 중대형 매장 12곳과 재래시장 2곳을 대상으로 가격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을 앞두고 사과, 배 등은 안정세를 보이는 반면 배추, 무 등 채소류는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설 차례상 준비가 이번주 본격화되면서 지난주에 비해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배추(국내산 1포기)는 지난주 평균 1400원에서 이번주 1433원으로 지난조사에 비해 소폭 올랐고 무(국내산 1개)도 지난조사보다 1%가량 올랐다. 상추(일반재배 청상추 100g)는 지난주 815원에서 이번주 1069원으로 일주일만에 31% 인상됐다.

배(500~600g 1개 기준)는 1200~2000원, 사과(300g 1개 기준)는 1250~1900원대에 판매, 보합세다. 

지난 설에 비해서도 과일은 안정세를 보이는 반면 나물류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과일은 좋은 작황 등으로 풍작을 이룬 반면 나물류는 수확량 감소 등의 영향이 크다.

신세계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에 따르면  등도 지난 설에 비해 사과, 배 등 과일류를 지난해에 비해 5~10%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사과(3입·대)는 4000~5000원대로 지난해 행사기간 6000원대보다 낮아졌다. 배(3입·특) 역시 지난해 9000~1만원대에서 올해 8000원대로 내렸다.

곳감도 출하량이 늘어 지난해에 비해 5~10%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사리, 도라지 등 나물류는 수확량 감소로 저장물량이 줄어 지난 설보다 20~30%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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