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클럽장비학

1. 클럽의 종류

○ 우드
우드는 원래 헤드 부분을 주로 감나무로 만들었고, 샤프트 부분은 히코리 나무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우드라 불리웠던 도구로써 헤드 뒷부분이 둥근 형태를 이루고 있으며, 다른 골프클럽에 비하여 샤프트 길이가 길고 비거리를 많이 내기 위한 골프클럽이다. 드라이버와 페어웨이 우드 등이 우드에 속하게 된다.

요즘에는 과학 기술의 발달로 인해서 헤드 부분은 강한 내구성과 비거리가 많이 나는 메탈, 카본, 티타늄을 많이 쓰고 있으며, 샤프트는 스틸, 보론, 그라파이트 등 합금소재로 바뀌었다. 실제로 우드라는 원래의 의미는 완전히 상실했지만 재질이 어떠하든 골프에서는 우드라는 명칭은 골프클럽의 일종인 대명사로써 이해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아래 그림과 같은 클럽을 우드로 통칭한다.

   
 
  정면                     위                             측면  
 
○ 아이언
아이언은 원래 특별히 어려운 샷을 하기 위하여 만들어져 트러블 샷을 위한 도구였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그린에 올리기 위한 일반적인 골프채로 자리를 잡았다. 헤드부분은 특수한 스테인레스 혹은 연철로 만들어졌으며, 우드에 비해 헤드가 얇고 샤프트의 길이도 짧지만 철제이기 때문에 무겁다.
아이언은 원하는 지점에 공을 떨어뜨리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우드에 비하여 비거리가 떨어지는 반면, 볼의 탄도가 높고 방향성이 좋다. 우드와 마찬가지로 헤드 및 샤프트의 재질은 여러 가지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아이언클럽의 각 부분 명칭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정면                        위                   측면             클럽헤드의 각 부분 명칭
   
 
○ 퍼터
퍼터는 그린위에서 볼을 굴리기 위한 도구이다. 비거리 위주의 도구가 아니고 정확한 방향성을 중시하는 도구이기 때문에 골프클럽 중 가장 짧다고 할 수 있다.

퍼터는 부드럽게 볼을 굴리기 위하여 헤드모양 및 샤프트와 헤드의 연결점이 어디냐에 따라서 여러가지 형태의 퍼터가 시판되고 있다. 퍼터는 상당히 예민한 도구이며, 기술적인 면보다 감각이 더욱 중요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떠한 형태가 됐든 자신에게 좋은 타구감을 주는 퍼터의 선택이 중요하다.

   
 
           여러가지 퍼터 헤드 모양  
 

L자형 퍼터

헤드의 힐(heel) 가까이에 샤프트(shaft)가 달린 것. 상급자에게는 인기가 있지만 초심자에게는 컨트롤이 어렵다.

T자형 퍼터

헤드 중앙부에 샤프트가 달려있다. 컨트롤이 쉬워 프로에게도 인기가 있다.

핀형 퍼터

중량을 헤드의 토우(toe, 선단) 쪽과 힐쪽(자기 앞)에 분배한 모델. 가장 사용하기 쉽다고 해서 전 세계에 애용자가 많다.

매리트형 퍼터

반원형의 굵고 두꺼운 헤드가 특징. 안정감을 준다.


글=김성일 탐라대 골프시스템학과 교수·WPGA티칭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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