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문화제 제5호 송당마을제 열려

▲ ▲ 여성들이 주관하는 무교식 포제인 송당마을제(도 무형문화재 5호)가 7일(음력 1월13일) 오전 마을주민과 관광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구좌읍 송당리 본향당(당오름)에서 열렸다.박민호 기자 mino77@jemin.com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제5호로 지정된 송당리 마을제가 지난 7일(음력 1월13일) 구좌읍 송당리 본향당 당오름에서 봉행됐다.

이날 당굿은 마을주민 및 관광객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태진 심방의 주도로 궤문열림, 열명, 초감제, 군문열림, 새도림, 본향듦, 풍니놀이, 마을 도산받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당굿을 지켜보면서 본향당신에게 집안의 액을 막고, 가족들의 무사 안녕을 기원했다.

강순옥씨(48·제주시 인화동)는 "송당이 고향인 남편을 따라 마을제가 열리는 이맘때는 꼭 이 곳을 찾는다"며 "그 덕분으로 가족들이 건강하고, 나 또한 마음에 안정을 찾는다"고 말했다.

도내에서 가장 큰 마을제인 송당본향제가 끝난 다음날부터는 도내 다른 마을제가 시작된다. 오는 11일에는 애월읍 납읍리 금산공원에서 무형문화재 제6호 납읍리 마을제가 열린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