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문화제 제5호 송당마을제 열려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제5호로 지정된 송당리 마을제가 지난 7일(음력 1월13일) 구좌읍 송당리 본향당 당오름에서 봉행됐다.
이날 당굿은 마을주민 및 관광객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태진 심방의 주도로 궤문열림, 열명, 초감제, 군문열림, 새도림, 본향듦, 풍니놀이, 마을 도산받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당굿을 지켜보면서 본향당신에게 집안의 액을 막고, 가족들의 무사 안녕을 기원했다.
강순옥씨(48·제주시 인화동)는 "송당이 고향인 남편을 따라 마을제가 열리는 이맘때는 꼭 이 곳을 찾는다"며 "그 덕분으로 가족들이 건강하고, 나 또한 마음에 안정을 찾는다"고 말했다.
도내에서 가장 큰 마을제인 송당본향제가 끝난 다음날부터는 도내 다른 마을제가 시작된다. 오는 11일에는 애월읍 납읍리 금산공원에서 무형문화재 제6호 납읍리 마을제가 열린다.
김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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