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교∼오라초교 주변 난간 낡거나 부식 사고 위험

제주시가 생태도로 조성 등을 목적으로 시설한 목재 난간 등이 낡거나 부식현상 등으로 제기능을 상실하고 있다.

특히 보행자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설치된 난간이 부식되면서 사고위험까지 높아 관련 시설에 대한 전면조사와 함께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제주시는 도시계획도로 확장 및 개설사업은 물론 교량 개설 등의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생태도로 및 친환경 공간 조성을 목적으로 설계때부터 주위 환경과 어울리는 설계기법을 도입,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량 난간 등은 친환경적인 제주 돌과 목재가 사용되는가 하면 특색을 갖는 조형물로 제작, 설치하고 있다.

또 보행자도로와 차도의 경계석 및 공원지역 등의 인도시설 등은 제주에서 생산되는 원자재를 사용토록 하고 있다.

그런데 친환경 공간 조성이란 목적으로 시행된 일부 교량의 목재 난간이 시공된 지 10년도 되지 않아 낡거나 부식돼 사실상 교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오라교에서 오라초등학교로 이어지는 5·16도로 인도구간으로 설치된 목재 난간은 손으로 대면 무너질 정도로 부식이 심화돼 오히려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상태다.

또 연동과 한마음병원을 잇는 연북로 주변에 설치된 목재 난간도 부식현상이 조금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시설후 5∼10년이 지난 목재 난간 대부분이 낡거나 부식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목재 난간이 설치된 일부 구간은 낙상사고를 예방할 목적으로 설치된 곳으로 부식된 난간이 오히려 사고 위험을 높이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목재 난간 설치 지역을 안전 및 위험지역으로 나눠 위험지역은 영구시설물로, 안전지역은 목재 난간으로 설치하는 등 주변 상황을 고려한 시공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제주시 관계자는 "목재 난간이 설치된 일부 구간이 문제가 되고 있다"며 "사고 위험이 높아 교체가 시급한 곳부터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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