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아이가 만약 자아 존중감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부모자신이 아동 학대성이 없었는지 되돌아봐야 할 것이다.

 이같은 논리는 송남두씨(제주YWCA 여성의 피난처 소장·제주대 교육대학원 상담심리 전공)가 ‘가정폭력이 아동의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주제 석사논문서 제기한 것이다.

 송씨는 도내 초등학교 5·6학년 아동 750명을 대상으로 아동학대에 대한 설문조사결과 남자아동 1.7 여자아동 1.4의 빈도로 남자아동이 여자아동보다 폭력을 당한 경험이 많았으며 이들 아동의 경우 자아존중감이 낮게 나타나 가정폭력이 자아존중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상습적인 욕설과 비하적인 말 등 언어폭력이 신체폭력보다 아이들의 자아존중감에 더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역별로는 가정폭력이 가정적 자아존중감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가정에 미치는 영향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특히 아동폭력은 중졸 이하와 대졸이상 어머니보다 고졸이상 어머니가 더 많이 행사해 부모의 학력 수준에 따라 폭력정도가 다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송씨는 “아동의 성별과 부모의 학력수준에 따라 폭력정도는 거의 상관이 없다”며 △부부교육 △아동학대 상황관리 및 대책 △법적 제도 마련 등 해결책으로 제안했다.<김미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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