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영화 '유앤유(You & You)' 제주시사
23일 제주영상미디어센터

   
 
   
 

빛바랜 흑백사진 속 질서정연한 합창단원들의 모습. 같은 옷을 입고 나란히 줄 맞춰 선 이들은 그러나 노래를 부르는 사연과 기쁨은 하나같지 않다.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가 제주에서 시사회를 연다.

노래라면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군기반장 '계영',  친구들과 함께 노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연주', 오로지 명문대에 가서 자신이 원하는 딸을 만들어내고 싶은 엄마때문에 숨이 막히는  '서영'. 이들은 각기 다른 이유로 노래를 하는 오랜 친구들이다.

그러던 어느 날 이들에게 합창경연대회의 솔로오디션기회가 찾아오고, 놀라운 실력으로 서영이 뽑히지만 엄마의 극심한 반대로 포기하자 동점을 받은 연주와 계영 중 연주가 오디션에 통과하면서 계영은 배신감에 치를 떤다. 한편 엄마의 욕심때문에 음악을 포기해야한 했던 서영은 얼떨결에 길러리 밴드의 일일 보컬이 되고 아무도 없는 무대지만 노래할 수 있다는 사실이 꿈만 같다.

   
 
   
 
월드비전 선명회합창단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자 음악영화 '유앤유(You & You)'를 제작, 오는 23일 제주영상미디어센터에서 시사회를 연다.

'유앤유'는 상업적이지 않으면서 예술적인 영상으로 담아낸 한국 최초의 코러스를 주제로 한 영화로, 일반 배우가 아닌 합창단과 음악적 감성이 뛰어난 비전문 배우를 캐스팅해 영화의 완성도를 더했다.

영화의 메가폰은  '내 남자의 로맨스' '울라라시스터즈' '단적비연수'의 박제현 감독이 잡았다.

박 감독은 평소 선명회 합창단 공연때마다 연출과 작은 영상으로 재능나눔을 해 왔던 터. 그는 "합창은 듣는 것이지만 영화 '유앤유'는 보는 합창이 될 것"이라며 음악영화를 제작한 기쁨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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