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객 터미널 유동 가장 많은 곳에 위치 수용력도 초과
성수기때 불편·혼잡 극심 가능성…최소화 대책 마련 필요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이 수용력이 초과한 상황에서 시내면세점 인도장과 물품창고가 이용객 유동이 많은 공간에 위치, 성수기에 이용객의 불편과 공항혼잡이 극심할 것으로 우려돼 관련 기관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공항내 인도장과 창고 공사현장에 임시벽면이 설치된 사진.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다음달부터 운영될 제주공항 국내선 출발 터미널내 시내면세점 물품 인도장으로 인해 이용객들의 불편과 혼잡이 우려돼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와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현재 제주공항 국내 출발 터미널 1~4번 게이트와 5~11번 게이트 사이 공간에 제주관광공사 인도장(활주로 방면)을 48㎡ 규모로, 부속창고(인도장 맞은편)를 70.2㎡를 공사중에 있다.

인도장과 부속창고 부지는 5~11번 게이트를 통한 항공기 탑승객과 공항 내국인면세점 이용객들로 유동이 가장 빈번한 공간이다.

제주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 시설 규모는 4만4747㎡로 연간 수용력은 1010만명이지만 지난해 국내선 이용객은 1170만명으로 수용력을 15.8%(160만명) 초과했다. 인도장과 창고 공사로 공간은 더욱 좁아졌다.

더구나 제주공항 이용객은 봄철과 여름·주말 등 특정시기와 시간에 공항이용객이 몰리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도 성수기에 제주공항 국내여객터미널에는 대기석이 부족하고, 혼잡한 실정이다.

인도장이 본격 운영되면 봄과 여름철·주말 성수기에 물품 인도 대기자와 항공기 탑승객·면세점 이용객들이 한꺼번에 몰려 혼잡이 극심해 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또한 인도물품을 창고에서 인도장으로 옮기려면 공항이용객 동선을 가로지를 수밖에 없어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공항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인도장과 창고의 공간과 면적을 조정했다"며 "제주관광공사가 혼잡시간대 물품인도를 신속히 하고, 줄을 서는 공간을 상황에 따라 조정한다면 불편과 혼잡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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