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어진지 30년이 넘은 학교 교실이 모두 140개에 달하고 있으나 예산부족으로 부분적인 보수에 그치며 교육환경이 열악해지고 있다.

특히 콘크리트로 지어진 학교 건물은 내구연한이 45년으로 규정돼 있어 쾌적한 교육환경등을 조성하기 위해 규정 완화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8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개축해야 할 교실은 삼성초등학교 46개 교실을 비롯해 11개 초등학교에 137.5개 교실과 조천중 2개 교실등 총 12개교에 139.5개 교실에 달하고 있다.

삼성교의 경우 46개 교실이 지난 63년도에 지어져 37년을 넘겼으며 추자교 2개 교실이 67년에 지어졌으며 봉개교는 6개 교실이 지난 69년에 지어지는등 30년을 넘어섰다.

또 법환교와 서귀중앙교,종달교,토평교등의 일부 교실도 지난 70년에 지어져 30년을 넘기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토평교만 2002년 3월까지 이설계획에 따라 개축이 확정된 반면 나머지 학교 교실은 개축계획에는 포함됐으나 제때 개축이 이뤄질지는 불투명한 실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개축대상 139.5개 교실을 전부 개축하려면 97억여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2001년부터 2005년까지 5개년 계획을 통해 점차적으로 개축키 위해 11월까지는 마스터플랜을 마련해 교육부에 예산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고 말했다.<김석주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