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맛 나는 자치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2000 아파트 시민학교가 개설 운영된다.

 참여자치와 환경보전을 위한 제주범도민회(공동대표 김민호·조성윤)는 주민자치의식을 높이고 아파트 관리과정에 대한 주민참여 활성화,아파트 관리의 투명성 제고 등을 위해 제주시의 후원을 받아 오는 23일부터 11월4일까지 매주 토요일 근로청소년복지회관 회의실에서 아파트 시민학교를 공동으로 운영한다.

 제주시내 아파트 관리소장과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입주민 등을 대상으로 7차례 열리는 시민학교에는 첫째주 김칠준 참여연대 아파트공동체 연구소장(변호사)이 강사로 나서 ‘아파트 외로운 섬인가-아파트공동체의 어제,오늘,내일’을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

 둘째주에는 김남근 부평종합법률사무소 변호사가 ‘아파트는 작은 지방자치단체-주민자치기구의 민주적 운영과 활성화 방안’에 대해 강연하는등 ‘꼼꼼한 실천 줄어드는 관리비’‘건강한 아파트 우리가 만든다’‘아파트를 우리 자녀의 자랑스런 고향으로’‘살기 좋은 임대아파트 만들기’‘아름다운 제주시 만들기 공동체 운영의 방향’에 대한 강연이 차례로 이어진다.

 1회에 2시간씩 강의와 질의·응답,토론으로 진행되는 시민학교 접수처는 범도민회(753-0844)로 수강료는 무료,수강신청은 오는 16일까지.

 이와관련,범도민회 관계자는 8일 “아파트는 주민들이 집단적으로 거주하는 곳임에도 오히려 공동체의식은 더 떨어져 도시공간의 ‘외로운 섬’에서 ‘정이 흐르는 아름다운 마을’로 가꾸기 위해 처음으로 시민학교를 개설할 예정”이라며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라고 있다.<고두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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