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동원교육학원에 김동권 전 산업정보대 학장이 불법사용한 금액을 전액 반납하라는 통보에 재단이 사실상 이행불가 입장을 밝혀 학생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산업정보대 학생 100여명은 8일 오전1시 학내에서 ‘김동권일당 완전 퇴출과 학원자주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를 갖고 “재단은 김씨가 불법사용한 교비 185억원을 즉각 환수하라”고 촉구했다.이들은 또 “김씨의 측근들로 구성된 재단 이사진은 전원 퇴진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22일자 ‘동원교육학원 비리 관련 교비 불법유출 등의 보전조치 결과보고’공문을 통해 김씨의 불법사용금액에 대한 이행결과를 증빙서류를 갖춰 7일까지 보고하라고 통보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재단은 회신을 통해 김 전 학장이 수감중인 상태에서 일을 추진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김 전학장의 석방이후에나 대학정상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가능하다고 밝혀 사실상 교육부의 통보에 불응한 상태다.

한편 교육부는 통보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재단 임원에 대한 취임승인취소 등 강력한 행·재정적 제재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향후 관선이사 파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좌용철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