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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입찰공고 전부터 잡음<제민포커스> ICC 제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사업입찰 의혹
입찰기간 의혹·사업실적 논란·제외대상 심사위원까지 포함돼
현민철 기자
입력 2009-02-26 (목) 09:55:22 | 승인 2009-02-26 (목) 09:55:22
 오는 6월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위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이하 ICC JEJU) 공공환경 개선사업은 입찰공고 전부터 잡음에 시달렸다. 공사비가 무려 70억원에 이르다보니 입찰 전부터 업체간 밀어주기 의혹 등 각종 소문이 난무했다. 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업체가 제출한 사업실적 기간도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특히 ICC JEJU는 심사위원 구성 과정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업체에서 근무한 경력을 가진 모대학 교수를 참여시켜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까지 받고 있다.
 
   
 
   
 
 # 시작부터 입찰 잡음
 지난 1월 30일 ICC JEJU 공공환경 개선사업 입찰내용이 공고된 뒤부터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이 제기되고 시작했다. 공사기간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금요일인 지난달 30일 저녁에 입찰공고를 내고 2월12까지 제안서를 제출하도록 하면서 ICC JEJU와 사전 교감을 가진 업체를 위한 입찰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또 1차 입찰에 1개 업체만 참여하더라도 재입찰 공고없이 해당 업체를 대상으로 우선협상을 벌이겠다는 내용을 공고에 포함시켜 이런 의혹을 더욱 증폭시켰다.
 이외에도 중요한 국가행사를 위한 대규모 공사에 대한 현장설명회도 개최하지 않아 의혹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이런 의혹이 제기되자 ICC JEJU는 지난 12일이던 당초 입찰 마감일을 지난 17일로 5일 연장하고, 입찰 마감결과 서울 소재 T사와 J사, O사 등 3곳이 지역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해 의혹은 가라앉는 듯 했다.
 
 # 사업실적 인정 놓고 논란
 해소되는 듯하던 각종 의혹은 지난 20일 사업제안서 발표가 끝난 뒤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서 다시 불거지기 시작했다.
 일부 탈락업체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T사의 사업실적이 입찰공고에서 제한한 3년 이내 실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본보 확인결과 해당 업체가 제출한 사업실적 가운데 2005프랑크푸르트도서전 주빈국 행사는 지난 2005년 10월19일부터 24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것으로 밝혀졌다.
 행사기간을 기준으로 한다면 이미 3년을 넘어 최근 3년 이내 실적으로 제한한 입찰자격에 포함되지 않는 실적인 셈이다.
 이에 대해 ICC JEJU 관계자는 "제출된 실적증명을 보면 사업기간이 2006년 2월말까지로 돼 있어 3년 이내 실적에 포함된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행사의 성격을 볼 때 일반 건설공사가 아닌 행사 대행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행사 기간만을 실적으로 봐야하는지, 계약기간을 모두 인정해야 하는지 검증이 필요하지만 ICC JEJU는 이마저도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 제외 대상 심사위원 포함…특혜 의혹 완결판?
 객관적이고 투명해야 할 사업제안서 심사도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을 받고 있다.
 ICC JEJU는 이번 사업 수행을 위해 각 분야 전문가 등으로 예비 심사위원 34명을 선정하고, 지난 20일 최종 심사위원 9명으로 3개 업체가 제출한 사업제안서를 심사했다.
 최종 심사위원은 당연직 심사위원 2명을 포함해 ICC JEJU에서 자체 추천을 거친 7명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됐다.
 문제는 예비 심사위원 구성부터 최종 심사위원 선정까지 투명하고 객관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우선 예비 심사위원 구성의 경우 해당 대학이나 학회 등에 추천을 의뢰, 2∼3배수 내에서 추천을 받아 최종 심사위원을 구성하지만 ICC JEJU는 보완이 필요하다는 엉뚱한 논리를 내세워 자체에서 임의로 예비 심사위원을 구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APEC 등 이번 행사와 유사한 행사를 위한 최종 심사위원 선정과정에서 경찰을 입회하는 것이 투명성을 확보하는 통상적인 절차지만 단순히 직원이 추천해 최종 심사위원이 선정됐다.
 특히 ICC JEJU는 최종 심사위원 명단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업체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서울 소재 대학교 최모 교수를 최종 심사위원으로 선정해 심사에 참여시킨 것으로 드러나 특정업체를 밀어주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T사의 종합점수가 90.77이고, 2위인 J사가 90.00으로 0.77점의 차이를 보이는 점을 감안하면 심사위원 1명의 점수가 당락을 뒤바꿀 수도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고제국 ICC JEJU 경영관리팀 시설부장은 "대학이나 학회에 심사위원 추천을 받는 것이 오히려 보완상 문제가 있다고 판단, 자체에서 심사위원을 선정했다"며 "최종 심사위원에 포함된 최모 교수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업체에서 근무했던 사실을 몰랐다"고 말했다. 현민철 기자 freenation@jemin.com

현민철 기자  freenati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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