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어프로치 샷 2

2) 어프로치의 고려사항 

웨지 샷은 그린으로부터 약 1m에서 110m까지 떨어진 어느 곳에서나 할 수 있는 샷을 말한다. 이 지점으로부터, 투어프로와 아마추어들의 기술은 많은 차이를 가지며 멀리치는 거리가 문제가 되지 않으며 많은 힘이 필요 없다. 오히려 짧은 스윙이 필요하며 정확성과 컨트롤이 다른 어떤 아이언 샷보다 요구된다. 거리가 짧은 대신 웨지샷이나 어프로치가 어려운 이유는 볼이 놓인 지점의 상태, 잔디의 상태, 그린의 상태 등 여러 요소를 잘 고려해야 하고 또한 볼의 높이, 날아간 거리, 스핀 그리고 굴러간 거리, 힘조절(클럽속도)을 적절하게 조절해야 하기 때문이다.

'골프맨'의 저자인 랄프맨 박사에 의해 PGA 투어 선수 30명을 대상으로 생체역학 연구를 실시한 결과 숏 게임 기술에도 개개인마다 다른 특징보다는 비슷한 점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고속 촬영카메라와 최첨단 분석기술을 동원해 100야드 이내의 거리에서 구사하는 프로들의 샷에서 공통점을 찾아냈다. 30명의 투어선수들은 스탠스와 자세, 볼의 위치, 스윙에서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15~50야드의 거리에서 프로들은 궤도상의 전략은 개인적으로 선호의 문제로 나타났으며 깃대가 그린 앞쪽에 있어서 볼을 떨어뜨릴 공간이 적을 때는 바로 깃대를 공략하면서 백스핀을 충분히 주어 볼이 홀 근처에서 정지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고 두 번째는 낮게 날아가는 피치 앤 런 방법으로 깃대가 앞쪽에 있을 경우 위험 부담이 좀 더 크다. 하지만 깃대가 뒤에 있을 경우 대부분의 프로들은 피치 앤 런 샷을 선호했으며 어느 경우든 프로들은 비행 궤도에 관계없이 60도 웨지를 사용했다. 애매한 거리는 피하는 게 좋으며 세계 정상급 선수들도 하프 웨지 샷은 부담스러워하며 이러한 두 가지 샷의 비행궤도는 다를지라도 플레이 하는 스윙의 모습은 비슷하며 50야드에서 100야드의 경우는 모든 프로들이 깃대를 직접 공략했다고 했다.

   
 
  그림 1. 어프로치의 스탠스와 볼 위치    
 
   
 
  그림 2.  어프로치 어드레스자세  
 

3) 어프로치의 기본적인 어드레스 자세
일반적으로 프로나 아마추어나 피칭샷이건 칩샷이건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지만 공통되는 스탠스와 스윙방법이 있다. 이것은 골프의 숏게임에서 운동역학적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정확한 스윙원리를 이해한다면 보다 훌륭한 어프로치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림 1>에서처럼 기본적으로 스탠스는 두발을 좁게 붙여서 오픈스탠스를 서고 <그림 2>의 ④처럼 체중을 왼쪽에 완전히 실어주는 것이 좋으며 볼 위치는 오른발의 엄지발가락에 위치시키는 것이 좋다. 스탠스는 보통 짧은 거리의 어프로치일수록 체중은 70% 이상을 왼발에 두는 것이 좋다. 스탠스를 좁게 하고 오픈스탠스로 체중을 왼쪽다리로 이동하여 서는 이유는 먼 거리를 치는 것이 아니고 정확한 거리와 방향성을 위해 체중이동을 없애기 위한 것이다. 또한 오픈스탠스를 서게 되면 백스윙은 작게 하여 실수를 줄이고 팔로우드로우에서의 릴리즈를 원활하게 할 수 있다. 또한 오픈스탠스에서는 자연스럽게 아웃-인의 궤적이 되어 볼이 깎여 맞게 되어 볼을 자연스럽게 스핀을 주어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효과를 가지고 올 수 있는 것이다. 

손은 클럽(볼)보다 타겟 방향 앞으로 핸드퍼스트형태로 서는 것이 좋으며 이것은 다운블로로 클럽이 볼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효과를 만들 수 있고 클럽을 짧게 그리고 단단히 잡는 것도 좋은 어프로치 자세라 할 수 있다. 짧은 거리는 손목 움직임 없이 어깨의 움직임만으로 스윙하는 것이 정확도와 일관성을 높일 수 있으며 거리가 30m이상이 되면 손목을 자연스럽게 코킹하여 스윙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물론 서두에 말한바와 같이 볼과 주변 상황을 잘 고려하여 스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볼의 위치는 <그림 1>에서 ①, ②, ③에 따라 클럽의 로프트가 달라지므로 볼 탄도를 높이고 싶다면 ①번 위치에 놓고 볼의 탄도를 낮추어 굴리고 싶다면 ③번의 위치에 놓는 것이 좋으며 상황에 따라 볼 위치를 바꾼다면 적절한 샷을 할 수 있다.

글=탐라대 골프시스템학과 교수·WPGA티칭 프로 sunk@tnu.ac.kr
모델=채승민(탐라대 학생·세미프로)
사진 김대생 기자 bin0822@jemin.com
촬영협조=롯데스카이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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