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로부터 5년간 50억원 지원받아

제주대학교가 풍력산업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제주대(총장 고충석)는 정부가 지원하는 '그린에너지 인력기반 확충과 기술개발 사업화'를 위한 2009년도 에너지 인력양성사업 지원 대상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대는 향후 5년간 총사업비 30억원(국비 25·지방비 5억원)을 받아 '신·재생에너지 특성화 대학원'을 개설, 20명 이상의 풍력분야 석·박사급 고급인력 배출 기반을 마련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3일 제주대학교 공과대학(연구 책임자 허종철 교수)이 제출한 '신·재생에너지 특성화 대학원 인력양성 사업계획'에 대한 심사 평가결과, 제주대를 2009년도 풍력분야 특성화 대학원 개설 대상기관으로 최종 선정한다고 밝혔다.

전국의 9개 대학이 신청한 이번 사업계획에서 제주대는 공과대학이 보유한 관련 분야 우수 교수진 및 부설 연구기관, 그리고 국내 풍력분야 전문기업, 국책 연구기관, 지방자치단체와의 컨소시엄을 적절히 구성하여 학업 성취도를 제고시키는데 주력했다.

또한 사업 목표의 명확성 및 우수성, 목표 달성 가능성을 중점 제시했고, 제주지역이 국내 첫 풍력발전단지의 성공적 건설 및 운전 경험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정부 및 제주특별자치도의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정책 등 향후 발전 가능성 등을 명확히 예측 제시했다.

이로써 제주대는 금년 상반기부터 핵심기술 분야 및 관련교육과정 준비를 거처 풍력분야 석·박사과정 대학원생을 모집한다.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성장 동력화에 필요한 연구 및 산업체 필수 소요인력을 양성, 제주특별자치도의 풍력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은 물론 지역 에너지 자립도시 구현 및 'Carbon Free Island 제주'구축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제주대는 설명하고 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금번 제주대학교가 풍력분야 특성화 대학으로 선정됨에 따라 향후 풍력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분야 인력양성사업을 지속화, 국가 및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관련분야 고급 기술인력을 지속적으로 배출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해나갈 방침이다.

또한 제주 국제자유도시에 걸 맞는 세계적 수준의 신·재생에너지분야 인재양성의 메카로 자립화 할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별도의 지원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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