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계추·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장>

   
 
   
 
성장의 젖줄은 혁신이다

지식경영의 대가 '피터드러커'는 혁신이야 말로 성장의 젖줄이자, 가치창출의 유일한 방법이라고 했다. 기업이 성장하고 좋아질 수 있느냐, 없느냐는 것은 근본적으로 혁신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로 따져 볼 필요가 있다. 혁신은 성장하는 기업과 실패하는 기업을 구분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

모든 기업들은 새로운 전략을 세워 혁신적 열정으로 훌륭한 성과를 내려고 야단이다. 그러나 실상은 혁신이 무엇인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혁신을 한답시고 말은 하지만 너무나 형식적이고 반짝거리다 곧 시들어 기존 관행에 매몰 돼버리는 경우도 허다하다.

혁신적인 기업은 어떤 모습일까. 혁신적인 기업은 새로운 것에 활기가 있고 열정이 넘쳐흐른다. 그리고 기존 전통과 관행을 과감하게 단절시킨다. 생각하는 사고가 긍정적이다. 꿈과 희망이 흐른다.

그러면 혁신적이지 못한 기업은 어떤 모습일까. 관료적이고, 무사안일에 빠져 생각하는 사고가 부정적이다. 일에 열정이 없다. 꿈이 없고 목표도 없다.

엉뚱한 발상이 큰 성공을 불러온다

우리는 지금 혁신의 시대에 살고 있다. 혁신의 시대는 혁신적 사고를 지닌 사람들을 필요로 한다. 혁신시대에서의 경쟁력은 사고력, 상상력, 창조력이라 한다.

변화하자, 할 수 있다, 라고 생각을 하는 긍정적인 사람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질문을 받으면 "할 수 있습니다" "가능합니다"라는 답을 한다. 반대로 "아닙니다"라고 하는 사람은 아무리 논리적이라 할지라도 먼저 뇌가 거부반응을 일으킨다. 모든 일에 '할 수 있다'는 긍정적 사고력은 최고의 경쟁력일 수밖에 없다.

인간은 상상 속에서나 가능했던 화성 탐사선, 우주 왕복선, 세포배양, 화상회의 등이 현실화 됐다. 오늘날 우리는 상상력에 의해 한계가 지어질 것이다. 지금까지 새로운 상상을 할 수 있는 사람보다는 상상 할 수 없는 사람들이 많았다. 상상 할 수 없는 사람은 뒤쳐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상상력을 키워야 한다. 수평선 너머를 보는 것, 틀에 박히지 않는 무언가를 보는 것. 상상 할 수 없는 것을 상상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르게 보는 법, 다르게 되는 법을 터득하게 되면 다른 것을 발견하게 된다. 꿈은 현실로 가는 출입구이다. 평범한 것이 아닌 엉뚱한 발상이 큰 성공을 불러온다.

변화하는 많은 것들은 앉아 있는 곳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새로운 경험을 찾고, 새로운 장소에 가고, 새로운 일을 배우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야 한다. 알지 못하면 변화와 혁신은 이뤄 질 수 없다. 경험하고, 학습하고, 배우고 익히지 못하면 절대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낼 수가 없다. 학습과 성장은 비례한다. 그리고 변화하고 혁신하는 것이 바로 창조다.

혁신은 살아남기 위한 수단이다

고무줄로 물건을 끌어당기면 고무줄은 천천히 늘어나지만 물건은 움직이지 않는다. 고무줄이 한계에 도달하면 그때서야 물건은 움직이기 시작한다. 느슨함이 사라질 때 변화하는 것이다. 언제나 팽팽하게 긴장감이 감돌 때 새로운 변화와 혁신은 움튼다. 위기의식이 변화를 유발 시킨다. 편안하면 변화할 필요가 느껴지지 않는다. 현상유지가 최상의 가치가 돼버린다. 편안함으로 인해 변화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개구리법칙이다.

혁신은 위기감과 긴장감이 필요조건일 수 있다. 또한 이것이 변화와 혁신의 수단일 수도 있다. 혁신이란 가죽을 벗겨내는 고통을 수반하는 것이다. 현상을 유지하려는 장벽들을 철저하게 허물어 버릴 수 있어야 혁신이 가능해진다. 이것이 바로 창조적 파괴다. 오늘 날 혁신은 광속처럼 변화하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몸부림이다. 혁신하지 않고 현상을 유지하려는 기업은 혁신하는 기업에게 시장과 고객 그리고 회사까지 모든 것을 빼앗길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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