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도시기본계획안 설명회가 건입동 소재 속칭‘고매장’일대의 공원지역 토지주들의 반발로 무산되는등 난항을 겪고 있다.

 제주시는 지난 9일 오후 1시30분 건입동사무소 회의실에서 도시계획안 주민설명회를 열기로 했지만 토지주 40여명이 회의장 출입구를 원천봉쇄함으로써 무산됐다.

 건입동 공원 경관지구 철폐대책위원회 명의의 토지주들은 이날 ‘건입동이 공원동이냐’‘그린벨트 30년에 공원지구 웬말이냐’는 플래카드를 앞세우며 출입구를 봉쇄하는등 공원지정 반대시위를 벌였다.

 토지주들은 특히 설명회가 무산된후 동사무소 회의실에 집결, 오는 28일 예정된 도시기본계획안 공청회를 앞두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토지주들은 이 대책회의에서 화북공업단지 남측과 공항 남측, 오등봉 일대등 공원지역으로 설정된 토지주들과 연대해 공원지구지정 반대운동을 펼쳐나가기로 의견을 모으고 있어 제주시 도시기본계획안을 둘러싼 행정당국과 토지주의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박훈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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