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올해 전국 5곳 100㏊ 등 사업계획 확정

갯녹음이 심하게 발생한 제주연안에 대규모 바다숲 조성이 추진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2009년도 바다숲 조성 사업계획을 확정, 동해안·남해안·제주연안 등 갯녹음이 심하게 발생한 해역 5곳에 대규모 바다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100억원을 투자, 전국 연안에 대한 바다숲 조성 기반조사를 실시하고 제주연안 20㏊, 강원연안 30㏊, 경북해안 30㏊, 남해 20㏊등 100㏊의 바다숲 조성에 나선다.

농식품부는 이어 2012년까지 750억원을 투자하는 등 총 3000억원을 투자해 바다숲을 저탄소 녹색성장의 신성장 동력과 연계해 육성하기로 했다.

바다숲 조성사업은 해조류 그린에너지화 사업을 위한 바이오매스 생산기반 구축으로 연계하고 대량생산이 가능한 해조류를 집중 개발함으로써 식량수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바이오매스로 활용할 계획이다.

갯녹음이란 어류 및 패류에 유용한 해조류 군락이 감소하고 이용가치가 없는 석회조류가 대량 번식해 연안의 바위 표면이 백색 또는 홍색으로 변화하는 현상으로 일명 바다사막화 또는 백화현상이라고 불린다.

발생원인은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으나 쿠로시오난류의 확산, 극심한 염분 변동으로 인한 영양염 부족, 해조식물을 먹는 동물의 급격한 증가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제주도 마을어장의 31%인 4541㏊를 비롯, 동해안과 남해안 일부 등 약 7000㏊에서 갯녹음 현상이 심하게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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