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TV·초고속인터넷 등 결합상품 할인 공세

최근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인터넷TV(IPTV)가 등장해 미디어 시장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통신사·케이블TV사업자들이 가격 할인을 내세운 결합상품으로 고객확보에 나서고 있다.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는 KT, KCTV, LG데이콤(파워콤), SK브로드밴드 등은 IPTV(또는 디지털케이블방송), 초고속 인터넷, 인터넷 전화 등을 묶은 결합상품을 10~4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장기 경기침체로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 소비자들에게 가계 통신비를 줄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지역 초고속인터넷 시장은 KT가 60%대, KCTV가 25%대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가 LG데이콤(파워콤)과 SK브로드밴드가 점유하고 있다.

KT는 IPTV인 메가TV와 초고속 인터넷, 인터넷 전화를 묶은 결합상품의 월 통신요금(3만5470원·이하 부가세 별도)을 낱개상품의 월 통신요금(4만300원)에 비해 11.9% 저렴하게 내놓고 있다.

초고속 인터넷인 경우 낱개 상품일 때 3년약정 기준으로 월 2만5500원에서 결합약정일 때는 2만2950원으로 2550원 할인하고 있다. 이와 함께 메가TV는 월 1만2800원(3년 약정)에서 1만1520원으로, 인터넷 전화도 월 2000원에서 1000원으로 할인하고 있다.

KT는 합병이 진행중인  KTF와 유선·무선 결합상품도 내놓고 잇다.

KT 결합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이 KTF 휴대전화 기본료는 가족의 수에 따라 10%(1명)에서 최대 50%(5명)까지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제주지역 케이블TV업체인 KCTV는 디지털케이블TV(월 1만2800원), 100M급 초광속인터넷(1만6400원), 인터넷 전화(월 2400원)로 구성된 결합상품 요금은 월 3만1600원(4년 약정)이다.

이는 세가지 서비스를 낱개로 가입할 경우에 비해 34.1% 저렴한다.
이와 함께 KCTV는 디지털케이블TV 대신 케이블방송(유선방송)을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을 결합해 월 통신요금 2만3000원대의 결합상품도 내놓고 있다.

이밖에 SK브로드밴드와 LG데이콤 등도 초고속인터넷, IPTV, 인터넷 전화 등을 낱개상품에 비해 10% 안팎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결합상품을 출시하며 고객확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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