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어프로치 샷 5
<그림 1> 50m 피치샷의 연속동작(모델: 김정민(국가대표상비군) | ||
피치 샷(pitch shot)은 볼을 올려 멈추게 하는 기술로 거의 런(run)이 없는 어프로치 방법을 말하며 풀스윙의 축소판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클럽을 바꾸거나 볼의 위치, 스윙궤적에 따라 거리를 조절할 수 있으며 개개인의 스윙 스피드의 강·중·약에 따라 거리 조절이 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볼의 임팩트가 정확하게 이뤄져야 하며 손목을 적절하게 사용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10~30m의 피치샷은 손목을 많이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연습이 필요하지만 40m이상의 피치샷은 풀스윙을 작게 하는 기분으로 손목의 많은 사용 없이 백스윙크기를 조절해 스윙한다면 누구나 쉽게 훌륭한 피치샷을 할 수 있다.
임팩트 후에 손목을 돌리지 말고 클럽헤드가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스윙하고 하체는 견고하고 움직임을 최소화해 상체 위주로 스윙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다.
<그림 1>은 50m 피치샷의 연속동작을 보여 주고 있다. ①번에서처럼 어드레스 동작은 하체가 견고하게 버티고 체중은 왼발에 60%이상 실어주는 것이 좋다. ②번에서처럼 백스윙은 손목을 적절하게 사용해 가파르게 백스윙을 하는 것이 좋으며 과도한 손목의 사용은 실수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므로 주의해서 백스윙해야 한다. 또한 어깨가 백스윙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③번의 백스윙 탑은 거리에 따라 백스윙 크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힘으로 거리를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③번처럼 항상 일정한 백스윙크기를 조절할 줄 알아야 한다. 손목의 각도는 90도 정도가 좋다. ④번의 다운스윙에서는 백스윙때와 마찬가지로 가파르게 클럽이 내려와야 하며 임팩트가 정확하게 이뤄져야 한다. 그리고 볼을 먼저 맞는 느낌으로 임팩트해서 볼 앞에 디벗이 나도록 스윙하도록 한다. 임팩트 직전까지 하체는 견고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⑤번에서 팔로우드로우 시에 시선이 볼을 쫓아가지 않고 볼을 끝까지 보는 것이 좋으며 허리를 적절하게 사용해야 한다. ⑥번의 피니쉬에서는 임팩트가 끝났으므로 몸의 회전을 적절하게 해주기 위해 시선도 볼이 날아가는 방향으로 볼 수 있도록 어깨와 머리가 일어나는 동작이 되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골퍼들은 많은 시간을 드라이버와 아이언 샷 연습에 투자를 많이 한다. 그러나 아이언, 드라이버 샷의 연습보다는 100m 이내의 샷을 꾸준하게 연습한다면 라운딩에서 확실히 스코어를 줄일 수 있는 지름길이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글=탐라대 골프시스템학과 교수·WPGA티칭 프로 sunk@tnu.ac.kr
모델=김정민(국가대표 상비군)
사진 김대생 기자 bin0822@jemin.com
촬영협조=롯데스카이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