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으로 명랑한 직장생활

   
 
  ▲ 제주도청 순수 직장인으로 구성된 ‘도르미’ 제주도청마라톤클럽. 도내 대회는 물론 국내 메이저급 마라톤대회 등에 회원들이 참가하는 등 마라톤을 통해 밝은 직장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김대생 기자  
 

 
도내 최고의 마라톤 축제로 2005년 1월 '세계 평화의 섬' 지정과 제주 4·3의 비극을 화해와 상생으로 승화시키기 위한 2009평화의 섬 제주국제마라톤대회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회 축제 분위기가 더 한층 고조되고 있다.  지난 2004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제주시 애향운동장을 출발, 제주도의 빼어난 절경이 펼쳐진  용담해안도로를 따라 레이스가 진행된다. 특히 해가 거듭할수록  도내 생활체육 마라톤클럽의 대회 참가도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대회  참가종목도  마스터부의 10㎞(만60세이상 슈페리어·만50세이상∼만 60세 미만·일반)와 하프(시니어 만 50세 이상·일반)코스로 나눠 개최돼 달림이들의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이에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마라톤클럽을 중심으로 각 클럽의 출사표와 각오를 소개한다.
 
1, '도르미' 제주특별자치도청마라톤클럽

 '도르미' 제주도청마라톤클럽(회장 변영선)은 지난 2003년 10월에 창단된 도청 내 직장인들로 구성된 순수 아마추어 마라톤동호회로 이번 대회까지 한번도 빠지지 않고 출전하고 있다. 창단 그해 35명으로 출발해 지난해까지 120명의 동호인이 활동했지만 인사이동으로 현재 9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클럽 대부분이 40대를 주축으로 하고 있으며 여성 회원도 15%를 넘고 있다.

 회원들은 봄과 가을철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막은내에서 출발해 수목원과 신엄 우회도로를 돌아오는 36㎞를 완주한다.  여름철에는 기후여건상 관음사 -산록도로코스를 뛴다. 

 특히 도르미는 지난 11일 이지훈(200㎞)·변영선(100㎞)·현상용(산악148㎞)·김명철(50㎞)회원이 4개 부문에 제주울트라국제마라톤에서 완주했다. 이지훈회원은 2007년 국내 한반도 횡단(강화도-경포대, 308㎞)마라톤을 완주했을뿐아니라 회원들 모두 조선일보 춘천마라톤·서울국제마라톤·동아일보마라톤 등 국내 메이져급 대회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또한 2006년 제주틀별자치도 출범 제 1회 도일주역전경주대회에서는 직장인부 1위를 차지했고 각종 마라톤 출전시 도르미 회원 각자가 '1㎞ 완주 100원 기부운동'을 전개해 연말 불우이웃을 돕는 봉사활동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

 변영선 회장은 "마라톤을 통해 서로의 친목을 도모하고 자신의 건강과 명랑한 직장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며 "이번 대회를 통해 오는 6월 제주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홍보하고 싶다" 고 다짐한 뒤 "4·3의 역사를 알리고 명실상부한 도내 최고의 마라톤대회로 성장한만큼 풀코스 신설도 검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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