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작가회의, 제주 4·3 61주년 문학기행

(사)한국작가회의 제주도지회는 제주 4·3 61주년을 맞아 4·3 평화문학기행을 오는 25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조천읍 선흘리 목시물굴 등 동부지역 4·3유적지 일대에서 마련한다.

이번 기행은 작가와 독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도내 4·3 유적지를 순례하며 문학 속에 그려진 4·3의 또 다른 의미를 살펴보고, 4·3의 우리에게 주는 역사적 진실과 교훈을 통해 이 땅의 진정한 화해와 상생의 이정표를 찾기 위해 떠나는 행사다.

4·3의 광풍 속에서 희생된 희생자들의 영혼뿐만 아니라 이 섬의 땅과 하늘, 나무와 바람의 혼까지도 위무하고 진혼하는 평화의 순례다.

이번 기행은 목시물굴, 낙선동 성터, 불칸당 등 선흘리 일대에 산재한 4·3 유적지들을 집중 답사하고, 돌아오는 길에 최근 문을 연 북촌 너븐숭이 4·3기념관을 둘러볼 예정이다.

특히 목시물굴에서는 평화마당극제에 초청돼 제주를 찾은 극단들이 4·3을 위무하는 공연을 선보여 억울하게 숨을 거둔 영령들을 위로한다.

이어 작가들이 직접 들려주는 문학 작품 속 4·3 이야기와 시 낭송, 박경숙 전통춤 연수원장의 진혼무, 노래공연 등도 열려 4·3의 아픔을 넘어 진정한 화해와 상생의 길찾기를 위한 독자들과의 소통의 장이 마련된다.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참가비는 1만원(초등학생 무료)이다. 차량과 기행자료집, 식사 등이 모두 제공된다. 참가신청은 오는 22일까지며 선착순으로 50명을 받는다. 문의=010-3698-1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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