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불교연합봉축위, 25일 연합봉축대법회 열어

   
 
  ▲ 불기 2553년 부처님 오신날을 기념하기 위해 연합봉축대법회가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가운데 제등행렬이 탑동까지 이어지고 있다.조성익기자 ddung35@jemin.com  
 
불기 2553년 부처님 오신날 맞이 연합봉축대법회가 지난 25일 제주종합경기장 대광장에서 봉행됐다.

제주불교연합봉축위원회는 이날 '제주도민의 화합과 상생을 기원하는 연합봉축대법회'를 갖고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세상에 충만하기를 기원했다.

식전행사로 비보이 댄스팀의 공연과 제주도무형문화재 제15호 제주불교의례 기능보유자 성천 스님과 회원들의 범패시연을 선보였다.

이어 본 행사가 봉축위원회와 불교계 원로, 중진인사, 신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육법공양, 삼귀의, 반야심경, 찬불가, 축원문 낭독, 봉축사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상 허 스님(봉축위원장)은 봉축사에서"고독한 사람, 병마에 시달리는 사람, 재난 당한 사람 등 뭇 생명의 고통을 구제하기 위해서는 불교인들은 자비의 등불 노릇을 해야할 것"이라며 "일체생명의 공동체에 대한 자비만이 혼탁한 사회를 구제할 수 있다"고 입문을 열었다.

이어 스님은 "부처님의 가르침은 온 인류가 함께 가야할 길"이라며 "이 길을 열어주신 부처님께 귀의례를 올리며,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사부대중과 함께 이 땅에 부처님이 오심을 봉축하자"고 말했다.

오후 7시부터는 도내 각 사찰과 신행단체가 참가한 제등행렬이 제주종합경기장에서부터 광양로터리를 거쳐 탑동까지 이어져 부처님의 자비에 광명의 등불을 밝혔다.

이날 서귀포시에서도 서귀포시연등축제가 열려 법요식과 제등행렬을 진행했다.

한편 오늘(27일) 오후 7시에는 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도내 11개 불교합창단이 모여 제주불교연합합창제를 연다. 이외에도 한국불교태고종 제주교구가 오는 28일 종무원 3층 법당에서 봉축법회를 열고, 교도소불교분과위원회도 이날 재소자 봉축법회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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