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도내 사찰에서 봉행

   
 
  ▲ 관음사 대웅전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참석한 신도들이 관불의식을 통해 아기 부처님의 탄생을 축복하고 있다.박민호 기자 mino77@jemin.com  
 
불기 2553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지난 2일 도내 각 사찰에서 봉축법요식을 봉행, 부처님 오신날의 참뜻을 되새기며,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온누리에 충만하길 기원했다.

이날 사찰을 찾은 불자와 도민들은 가족의 안녕과 건강을 축원하며, 세계평화의 섬 제주에 진정한 평화와 번영이 깃 들길 기원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 본사 관음사에서는 이날 오전 10시 대웅전 법석 앞에서 투자유치로 동남아를 방문중인 김태환 도지사를 대신해 이상복 행정부지사와 강택상 제주시장 등 300여명의 불자와 도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법요식이 열렸다.

이날 법요식은 마하야나합창단의 식전행사와 쌀 등 여섯가지 공양물을 바치는 육법공양, 칠정례, 반양심경 봉독, 봉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윤두호 관음사 운영위원회 위원장은 봉축사에서 “부처님은 번뇌와 고통의 굴레 속에 살고 있는 중생을 구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며 “부처님의 나눔과 지혜, 광명의 뜻이 우리 곁에 함께 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상복 행정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고행을 통한 깨달음은 수천년간 우리민족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 왔고, 그 가르침은 나라를 밝히는 자비와 지혜의 등불이 되고 있다”며 “대승적 차원에서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도민통합을 이뤄내자”고 말했다.

법요식을 마친 불자와 도민들은 관불의식을 통해 자비와 지혜의 빛으로 무명을 밝힌 아기 부처님의 탄생을 축복하고, 나눔과 상생의 가르침을 실천할 것을 마음속으로 새겼다.

한편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해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한국불교태고종 제주교구 불음합창제가 오는 25일 오후 7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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