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 강정마을과 28개 종교·시민단체가 6일 김태환 지사의 주민소환운동을 선언한 것과 관련 김태환지사가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박민호 기자 mino77@jemin.com

이날 김 지사는 도청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주민소환 투표청구 서명활동과 관련 도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지금까지 해군기지 추진 과정에 국가의 목적과 제주의 이익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그러나 일부 도민들의 동의하지 않고 주민소환을 추진하겠다고 한다면, 다수 도민의 뜻을 따를 수밖에 없지 않게냐”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이렇게까지 오게 된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모든 것이 저의 부덕의 소치라 생각한다”며 “하지만 지금 이 시기는 제주의 미래에 있어 매우 중차대한 시점이며, 이 시점에서 과연 이 길(주민소환)이 최선인지, 그리고 바람직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도민 모두가 깊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